민주 “국힘, 5·18 왜곡 프레임 씌우기 중단해야” 광주시당, 시민 항의 불법시위 규정 비판 “장동혁 대표 참배는 정치적 연출” 지적 변은진 기자

2025년 11월 18일(화) 20:04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8일 국민의힘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벌어진 광주시민의 항의를 ‘불법 시위’로 규정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 “국민의힘이 5·18민주묘지에서 정당한 항의를 표한 시민들에 대해 경찰의 엄정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시민을 향한 정치적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당은 “말로만 국민을 내세우면서 정작 시민의 정당한 항의를 문제 삼는 모습은 국민의힘의 본색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5·18 정신을 왜곡하는 부당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난했다.

광주시당은 또 “장동혁 대표의 5·18묘지 방문은 진정한 추념이라 보기 어려운 정치적 연출”이라며 “광주시민의 항의는 5·18의 역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시민적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동혁 대표의 5·18민주묘지 참배를 가로막는 ‘광주시민’을 가장한 일부 과격한 단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제대로 기리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일 집회는 신고되지 않는 불법 시위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