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완도해조류박람회 준비 착수…해양 강국 꿈꾼다 전남도, 계획서·신청서 해수부 제출 내년 7월 국제행사 승인 목표 총력 개최 시 4천800억원 규모 경제효과 양시원 기자

2025년 11월 26일(수) 19:17

해조류박람회장 조감도

전남도가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는 26일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개최 계획서와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박람회 추진 체계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21일부터 5월14일까지 완도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K-해조류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되며 전남도는 이를 통해 세계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람회 주제는 ‘해조류,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로 정해졌으며 행사 기간 동안 ▲해조류 이해관 ▲생태관 ▲양식관 ▲미래관 ▲로컬관 ▲특별기획관 ▲체험관 등 7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한 국제 심포지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해양치유센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마련해 산업·학술·관광이 결합된 종합 박람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6년 7월 국제행사 승인을 목표로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정부 심의 준비와 박람회조직위원회 구성 등 체계적 절차 이행을 통해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박람회 개최 시 20개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며 약 260명의 고용 창출과 4천8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K-해조류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해조류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