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스며드는 울림…12월 수요콘서트서 감성 융복합 무대 만나볼까 3·10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최명진 기자

2025년 12월 01일(월) 20:05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3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12월 수요콘서트를 개최한다.

12월 수요콘서트는 ▲조이오브뮤직의 ‘슈만, 환상과 사랑’ ▲사니 아트프로젝트 ‘현(絃) 위에 머무는 선(線)’으로 구성됐다. 클래식과 미술, 전통무용과 첼로가 결합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3일 공연은 클래식 전문 단체 ‘조이오브뮤직’이 선보이는 무대다.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의 시적 감성과 내면세계를 조명한다. 슈만이 아내 클라라 슈만을 향한 사랑을 담아 작곡한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 전곡을 중심으로 낭만주의가 지닌 깊은 정서를 전한다. 연주와 함께 ‘환상’과 ‘사랑’을 주제로 한 낭만파 회화 작품도 함께 선보여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지는 감성적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10일 공연은 ‘사니 아트프로젝트’(사진)가 한국 전통무용을 기반으로 클래식, 국악, 첼로 연주를 결합한 융합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무용의 섬세한 선(線)과 첼로의 깊은 음색이 만나 서로 다른 예술이 하나의 감정선으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궁중무용 ‘춘앵전’,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나 가거든’, ‘아름다운 나라’ 등을 재구성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시도했다. 익숙한 선율에 따뜻한 정서를 더해 누구나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요콘서트 입장료는 1인당 5천원이며, 수익금 전액은 공연팀에게 전달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