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나주 나들이 나주작은미술관, 내년 1월15일까지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展 최명진 기자

2025년 12월 22일(월) 18:21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나주의 한 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나주작은미술관)은 내년 1월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특별전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한 현대미술 작품을 지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 프로젝트로,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미술관 4동(회화)과 5동(사진)에서 진행된다. 한국 현대회화를 대표하는 강요배, 이왈종을 비롯해 이명호, 이정록,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품들은 자연과 도시, 기억과 일상 등 다양한 시각적·정서적 층위를 다루며, 동시대의 풍경과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전시 제목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에는 각기 다른 배경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나주’라는 공간에 잠시 머물며 관객의 시선과 만나는 순간,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뜻이 담겼다. 작품 속 자연의 결, 도시의 흔적, 서사의 파편들은 관람자의 기억과 감성과 맞닿으며 또 다른 ‘기억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김현희 큐레이터는 “미술은행 소장품을 나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뜻깊다”며 “작품 속 감정과 풍경이 관람객의 기억과 만나 새로운 감상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문의는 나주 작은미술관(061-334-1551)으로 하면 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