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지역 문화유산 보존 현장 지원 최명진 기자

2025년 12월 29일(월) 19:45

국립박물관의 공공적 역할이 지역 문화유산 보존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남도 내 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보존처리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올해 목포자연사박물관과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존처리 시설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전남지역 박물관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와 보관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은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근대기 문예지 ‘예술문화’와 목포 문예 동인지 ‘송사리’에 대한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지류 보관용 폴더를 제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보존처리를 마친 청동화폐 도전은 목포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에 전시돼 관람객과 공유될 예정이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의 경우, 소록도의 역사를 담은 ‘임사회회록’을 비롯한 지류 문화유산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 특히 2023년 국립나주박물관의 보존처리 지원을 받은 소장품이 ‘소록도에서, 희망에 살다’ 순회전에 출품되며, 박물관 간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