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 거리 놔두고”…무안 오룡지구 중학교 배정 반발 과밀 이유…40분 거리 학교 배정 무안=김상호 기자 |
| 2026년 03월 08일(일) 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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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무안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집 앞에 학교가 있음에도 도보로 30-40분 이상 걸리는 학교로 배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와 원거리 배정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오룡지구 한 학부모는 전남도교육감과 무안군수에게 중학교 재배정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학부모는 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무안행복중학교를 희망학교로 지원했지만, 과밀을 이유로 같은 학군 내 무안희망중학교로 배정됐다. 올해 행복중학교는 정원보다 60여명이 초과하면서 해당 학생들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일부 희망중학교로 편성됐다.
문제는 통학 여건이다. 희망중학교까지는 도보로 약 40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며,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노선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공사 차량이 상시 운행되는 구간이 많아 장거리 도보 통학에 대한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학교를 기준으로 주거지를 선택했는데, 행정적 기준만으로 먼 학교로 배정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오룡1지구와 오룡2지구를 하나의 공동학군으로 묶어 학생을 배정하는 방식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때문에 1지구 생활권에 거주하면서도 생활권이 다른 2지구 학교로 배정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신설학교인 희망중학교의 학생 수 확보라는 행정적 이유 때문에 학생들의 1지망 선택권과 통학 현실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밀 문제가 원인이라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학급이 부족할 경우 모듈형 임시 학급을 설치하는 방식이 이미 여러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룡지구 인근 행복초등학교에서도 실제로 운영 중인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현실적인 대안 검토 없이 학생을 원거리 학교로 분산 배정한 것은 교육청의 행정 편의적 판단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행정의 편의가 결국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오룡지구는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인 만큼 학교 배정과 통학 안전 문제에 대해 선제적이고 세밀한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무안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현재 배정은 학군 기준과 규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버스 노선 확대를 건의할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