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역 대표 우주항공·유자축제로 관광객 잡는다

우주항공축제, 외지 방문객 94.7%
블랙이글스 쇼 등 ‘킬러 콘텐츠’ 주효
고흥유자축제, 11월12-15일 개최
‘총감독제’ 도입…기획·전문성 강화

고흥=주성학 기자
2026년 06월 28일(일) 19:07
고흥군은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공영민 군수와 축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위원회를 개최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축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11월 열리는 ‘제6회 고흥유자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웰빙·힐링 축제로 도약,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공영민 군수와 축제위원회 위원 등 16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열고 우주항공축제의 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차기 유자축제의 성공적인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5월 개최된 제16회 고흥우주항공축제는 행사 기간 이어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전체 방문객 중 지역 주민을 제외한 외지 방문객(외국인 포함) 비율이 무려 94.7%에 달해, 고흥이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이 같은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고흥만의 독보적인 자산을 활용한 ‘킬러 콘텐츠’가 있었다. 1년에 단 한번 축제 기간에만 빗장을 푸는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은 우주항공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맞물려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흥군 최초로 성사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는 축제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비롯해 우나스텔라, 이노스페이스 등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나로호·누리호 연구 성과물을 실물로 전시하고,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 체험, 우주 토크쇼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과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군은 축제 전인 지난 4월께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쇼를 개최해 수도권과 경기 지역의 잠재적 방문객들에게 고흥의 매력을 선제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사전 홍보는 실제 방문 수요로 이어졌고,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SNS 업로드 등 활발한 바이럴 마케팅 확산을 유도하며 전국적인 관심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 및 주차 등 일부 제기된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안을 마련해 차기 축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는 가을을 노랗게 물들일 ‘제6회 고흥유자축제’의 밑그림이 완성했으며, 유자의 향과 맛이 최고조에 달하는 완숙기를 고려해, 오는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축제를 연다.

특히 올해 유자축제부터는 축제 기획과 운영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총감독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전문가의 안목이 더해진 고품질 기획을 통해, 고흥 유자만의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하고 축제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재학 고흥군 축제위원장은 “지난 봄 고흥우주항공축제에 보내주신 전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점을 완벽히 보완해, 다가오는 11월 고흥유자축제 역시 전 국민이 오감으로 즐기고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웰빙·힐링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고흥=주성학 기자
고흥=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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