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추천 부시장 지명, 조례 위반 아니다” 황기연 부시장 “인사권 행사 준비 단계” 최명진 기자 |
| 2026년 08월 13일(목)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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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행정부시장은 13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향후 조직개편에 따라 부시장이 맡게 될 업무 분야를 대상으로 시민추천제를 추진한 데 대해 복수의 법률 자문 결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행 조례상 인사청문 대상자인 지방직 부시장은 ‘문화산업부시장’과 ‘경제농림부시장’으로 각각의 분장사무가 규정돼 있다.
그러나 시민추천제 공모는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과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로 진행됐다.
이에 특별시의회에서는 현행 조례와 다른 분야로 공모와 후보자 지명이 이뤄진 절차와 사전 협의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황 부시장은 “현재 시의 행정기구와 직제는 통합 당시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조직을 병렬적으로 결합한 과도기적 체제”라며 “부시장 공모 분야는 통합시의 미래 비전과 방향을 기준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시는 시민추천을 통한 후보자 발굴·검증과 지명은 시장의 인사권 행사에 앞선 준비 단계로, 조례 개정 이후 진행되는 인사청문 및 임명 절차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부시장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먼저 제출해 정비한 뒤 지방직 부시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시의회와 충분한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진 단계마다 설명해 왔다고 반박했다.
통합시는 지난달 초 조직과 청사별 기능 배치 등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시민추천제 추진 과정에서도 담당 실·국장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찾아가거나 유선으로 공모 분야와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황 부시장은 “절차적으로 단계마다 의회와 소통하고 공감했다고 생각하지만 의회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송형곤 특별시의회 의장은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송 의장은 “시민추천제로 부시장을 뽑겠다는 내용은 보고받았고, 공모 인원이 400명에서 40명으로 압축된 단계까지는 설명을 들었다”면서도 “그 이후에는 설명이 단절됐고 검증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5명이 누구인지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자세한 브리핑도 없었다. 이를 충분한 소통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6명에게 14일 회의 출석을 통보했다. 운영위는 민 시장 등을 상대로 시민추천제 추진 근거와 경위, 현행 조례와 다른 분야로 공모한 사유, 후보자 검증·지명 과정, 향후 조치계획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집행부와 의회 간 비공개 간담회도 열린다. 간담회를 제안한 송 의장은 “허심탄회하게 소통해보자는 자리”라며 “집행부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 시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시도지사협의회 일정으로 운영위와 간담회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