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 숙원 ‘국도 23호선 4차로 확장’ 정부 예타 통과

郡개청 이래 최대 SOC 국비 3천억 규모
대덕읍 연지리-장흥읍 순지리 20.1㎞ 구간
군민 서명운동에 지역정치권도 원팀 공조
사순문 군수 “조기착공 위해 행정력 집중”

장흥=노형록 기자
2026년 09월 09일(수) 19:1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 숙원 사업인 국도 23호선 4차로 확장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장흥군에 따르면 총 3천694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도 23호선 4차로 확장은 군 개청 이래 단일 SOC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도 23호선 대덕 연지-장흥 순지 4차로 확장’은 대덕읍 연지리에서 장흥읍 순지리까지 이어지는 20.1㎞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덕읍, 회진면 등 장흥 남부권의 교통 안전과 접근성이 개선된다.

또한 지역 간 이동 시간 단축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 증대와 수산물 물류비 절감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일괄 예타에서는 전국 142개 후보 사업 중 54개 사업만 통과했다.

인구와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은 경제성(B/C) 평가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 군은 교통량을 넘어 군민의 생명과 이동권을 지키는 길이라는 정책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예타 대응 초기부터 전남광주특별시 도로정책과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교통부(익산지방국토관리청),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펼쳤다.

특히 KDI 조사 과정에서 도로 안전성 확보·병목 구간 해소, 생활권 연결, 남해안 관광·수산물 물류축 확충 효과를 구체화한 자료를 제출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7천여명에 달하는 군민 서명 운동과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 시·군의회의 지원이 더해지는 등 민·관·정 공조로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맺었다.

군은 국가계획 최종 반영과 후속 설계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예타 통과는 농어촌의 불리한 평가 여건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군민과 정치권,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뛰어 만들어 낸 성과”라며 “예타 통과가 장흥 교통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인 만큼 국가계획 최종 반영과 기본·실시설계, 나아가 조기 착공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흥=노형록 기자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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