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아너스, 시·청각장애인과 백두산 오른다

수어통역사 등 28명 3박4일 동행
여행경비 3천850만원 전액 후원

이연상 기자
2026년 09월 29일(화) 20:0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의 고액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가 시·청각장애인들과 백두산 여행에 나섰다.

29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각장애인 15명과 수어통역사, 활동지원인력, 서구아너스 회원 등 28명이 ‘백두산 천지 트레킹’을 위해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이동과 정보 접근,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장거리·해외여행 기회가 적은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3박4일 일정으로 백두산 서파와 북파, 연길 일원을 둘러보며, 여행경비 3천850만원은 서구아너스 회원들이 전액 후원했다.

동행하는 수어통역사와 활동지원인력은 참여자들의 장애 특성에 맞춰 이동과 의사소통, 현지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여행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일상의 경험이자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기회”라며 “백두산 천지까지 향하는 이번 여정이 시 청각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아너스는 지난 2024년 11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출범한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현재 회원 135명이 50억여원을 약정했다.

그동안 중증장애인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 다문화가정의 ‘외갓집 방문 프로젝트’ 등 문화·여행 기회를 넓히는 사업을 이어왔다.

/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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