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이 닿는 곳…작은 생명 바라보는 시선’ 조근호 개인전, 8일까지 리아트센터 오복 기자 |
| 2026년 10월 01일(목)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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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존재 앞에서 서로 다른 생명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있다. 시선이 움직이고 있는 방향을 따라 작품과 글, 빛과 시간, 공간의 장면들을 하나씩 연결해가는 전시를 보며 관람객은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생명의 힘에 빨려든다.
리아트센터는 오는 8일까지 조근호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이자 2026 기획초대전 ‘햇살 좋은 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하나의 작품세계를 정리하는 전시라기보다 이미 구축된 세계 안에서 새로운 감각이 발생하고, 작가의 시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작은 생명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있다. 조근호의 작업에서 사라져가는 것을 붙잡는 일이 ‘기억’이었다면, 나와 다른 존재가 살아온 시간을 인정하는 것은 ‘존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 시선은 기억과 존중을 지나 존재가 살아왔고 사라지며 다시 다른 존재와 관계 맺는 생명의 힘 자체를 바라보는 ‘찬미’로 이동해 작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존재 안에 축적된 시간과 흔적,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