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10GW 재생에너지 발판 ‘에너지 연금’ 선도

해상풍력·태양광·여수 송전선로 포함
정부 목표치 10% 달하는 메카 부상
16개 읍·면 설명회…‘주민조합’ 결성
대타협 통해 주민 수용성 확보 주력
2030년께 전 군민 배당 현실화 기대

고흥=김재정 기자
2026년 10월 07일(수) 19:26
고흥군은 최근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모델 개발 및 송전선로 구축을 위한 군민 대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흥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1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 수익을 전 군민에게 매월 배당하는 군민 에너지 연금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최대 난제인 전력망 확보를 위해 군민 대타협에 시동을 걸며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권역에서 실행 가능한 재생에너지 개발 총량은 10GW에 달한다.

정부와 군이 주도하는 해상풍력·태양광 5GW에, 고흥 내륙을 관통해야 하는 여수권역 공공·민간 해상풍력 5GW 송전선로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는 2030년 정부 목표치(100GW)의 10%, 전남광주특별시 목표치(20GW)의 50%를 차지하는 초대형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기존 핵심 동력인 우주·드론·스마트팜에 재생에너지를 더해 ‘3+1 미래전략산업’으로 지역 경제 지도를 전면 재편한다.

최대 관건은 막대한 전력을 실어 나를 송전선로 구축이다. 급증하는 발전량 대비 계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사업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군은 ▲송전선로 조기 구축 ▲이익 공유 모델 개발 ▲월 60만원(4인 가구 기준) 에너지 연금 실현을 3대 목표로 군민 대타협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상륙 지점 주민들의 긍정적인 기초 여론을 확인한 군은 10월 중 16개 읍·면 설명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인구 50명당 1명씩 총 1천명 규모의 대표 주민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주민조합은 송전 노선과 이익 공유 방식을 직접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주민이 먼저 건의하는 345kV 송전망 구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주도적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궁극적 목표인 에너지 연금 시대도 앞당겨진다. 군은 사업 속도가 빠른 태양광 발전 단지의 이익 공유를 기점으로 오는 2029년부터 점진적 연금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 2030년께 신규 송전선로와 해상풍력 상업 운전이 본궤도에 오르면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배당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전력계통 포화 해소의 핵심 열쇠는 결국 ‘주민 수용성’ 확보에 있다”며 “주민이 합의한 송전선로 구축안을 정부 기본계획에 최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타협이 성공하면 군이 약속한 에너지 연금도 차질 없이 안착해 고흥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흥=김재정 기자
고흥=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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