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사회 “강성휘 시장, 실질 성과·시민 참여 부족” 지적

姜시장, 취임 100일 4대 과제 등 제시
문화연대 “기존계획 답습 성과로 증명”
시민주권행동 “시민 결정권 제도화해야”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2026년 10월 12일(월) 17:08
강성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시민사회는 일상에서 체감할 변화와 구체적 실행 방안 부족을 지적하며 질적 성과와 시민 결정권 제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강 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재정난을 목포가 직면한 3대 위기로 꼽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변화를 강조했다.

민선 9기 100대 공약 총사업비 약 3조원 가운데 순수 시비 3천700억원을 4년간 연차별로 투입하고 나머지 재원은 국·도비 확보와 민자 유치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향후 핵심 시정 방향으로 ▲재정 운영 혁신 ▲정주인구 확대와 생활인구 100만명 달성 ▲미래 신산업 육성 ▲지역의료 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재정 분야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지방채 710억원 중 올해 60억원을 조기 상환했으며 도로·교통·주차·안전 등 민생 밀접 분야에 예산을 신속 투입하는 생기활력·바로빨리재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인구 감소 폭이 지난 7월 294명에서 9월 184명으로 줄어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하며 광주 메가팹·해남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서남권 첨단산업 기반에 대응해 임성지구를 주거·교육·의료·문화가 어우러진 신도시로 개발을 강조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는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의 국가계획 반영에 따라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와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825억원 규모 수산물 가공·저장·유통시설 투자와 연계해 김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전남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문제로 시민에게 상실감을 안긴 점에 사과하며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에 국립의대 신설과 응급·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을 지속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앞으로의 4년은 시민들이 목포가 진짜 달라졌고 살기가 좋아졌다고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목포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정 방향과 구호를 넘어 시민이 확인할 수 있는 성과와 행정 변화가 필요하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목포문화연대는 성명을 통해 “취임 당시 생활인구 100만명·동아시아 해양허브·목포 대전환을 선언했지만 취임 100일 발표 상당 부분이 기존 사업 추진 계획이나 향후 과제에 머물러 있다”며 “무엇을 버렸고 고쳤으며 새롭게 시작했는지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국비 확보와 재정 혁신의 실질적 성과, 행정 혁신으로 사라진 낡은 관행, 청년 유출 실효 대책 등을 따져 물으며 “국립목포대학교 의대 탈락 이후 시정 신뢰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취임 100일의 숨 고르기는 끝났고 이제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목포시민주권행동도 논평을 통해 “시민의 말을 듣는 것과 시민이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다르다”며 “시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나 경청 대상이 아닌 시정 방향과 사업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하는 주체로 인정하고 결정권을 제도화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당선 직후 약속한 시민배심원제와 주요 정책 공론화, 주민총회를 통한 주민참여예산 확대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시민에게 보장할 권한을 밝혀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채 조기 상환·지출 구조조정 내역과 시민 생활에 미친 영향을 밝히고 3조원 규모 공약의 과제별 우선순위, 연차별 재원 조달 계획, 운영비, 성과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임성지구 개발과 시유재산 매각 등에도 장기적 영향 공개와 시민 참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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