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시 청사별 인력 ‘불균형’…업무 공백 어쩌나 무안·동부청사 143명 결원…광주청사 1명 최명진 기자 |
| 2026년 10월 14일(수)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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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이후 광주청사의 결원은 1명인 반면 무안청사는 100명, 동부청사는 43명으로 옛 전남도청 소속 두 청사에서만 모두 143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결원율은 무안청사 약 9%, 동부청사 약 11%에 달한다.
휴직자 증가도 인력난을 키우는 요인이다. 무안·동부청사의 휴직자는 171명으로 통합 이전인 6월 말보다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이 124명, 질병휴직이 36명, 병역 등 기타 사유가 11명이다.
통합 준비 과정에서 업무량이 늘어난 데다 출범 이후 시정질문과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부터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올해 추가경정예산 정리 등 주요 일정도 이어진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 단순한 내부 업무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안전 업무에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안청사 지역복지과는 통합 전 20명이 담당하던 업무를 현재 15명이 처리하고 있다. 저소득층 복지급여와 출산수당 등 각종 지원 업무를 맡고 있지만 광주권 담당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천관리과 역시 조직개편으로 정원이 14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 데다 광주권 하천 업무를 맡을 인력까지 부족해 현황 파악과 업무 인수인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 간 실무인력 이동도 불균형을 드러낸다. 6급 이하 직원 가운데 무안청사에서 광주청사로 이동한 인원은 44명이지만 광주청사에서 무안청사로 옮긴 직원은 13명에 그쳤다. 통합에 따른 기능 재배치가 인력 이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업무와 인력의 불일치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통합 초기부터 예고됐다. 통합특별시는 종전 근무지 보장 원칙을 최대한 지키면서 3개 청사의 기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동부청사의 조직 확대와 청사별 업무 조정 과정에서 인력 수급 문제가 불거졌고, 청사 이동을 둘러싼 직원들의 부담과 형평성 논란도 이어졌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업무는 무안·동부청사로 넘어오는데 인력은 따라오지 않아 행정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의회에서도 균형 있는 조직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진한 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세 청사가 제 기능을 다해야 시민들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은 “자발적인 근무지 이동 유도와 신규 채용·전입을 통해 결원을 해소하고 청사 간 기능을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