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악천후 뚫고 ‘금빛 과녁’ 명중

강풍 악조건 맞서 첫 금메달 신고
“변수 최소화 국가대표 훈련 도움”

박희중 기자
2026년 10월 18일(일) 19:52
양궁 여자일반부 70m에서 값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오예진(왼쪽)과 안산.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오예진이 악천후를 뚫고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오예진은 지난 17일 안덕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양궁 여자일반부 거리별 70m 경기에서 297점으로 첫 금메달을 신고하며 다관왕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 ‘바람과의 대결’이었다.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은 사대에 선 선수들이 흔들릴 정도로 거센 바닷바람에 그대로 노출되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강풍이라는 악조건에 맞선 선수들은 4, 5점이 속출하는 보기 드문 고난도 경기를 치렀다.

36발(6발x6세트)을 쏘는 거리별 경기에서 평균 350점 대의 기록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선수들은 순간 순간 바람에 순위가 요동치며 40-50점이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 누구보다 강한 멘탈이 장점인 오예진은 “강풍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바람을 읽으며 한발 한발 신중하게 쏘려고 노력했다”며 “변수를 최소화하는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 강풍 적응 프로그램도 있어 빨리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보다도 더 최악인 상황도 염두에 두고 남은 경기도 잘 풀어가겠다”며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2027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대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메달을 딴 안산은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은 선수 모두에게 공평한 시험이라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라 결과에 만족한다”며 “항상 처음이라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 내년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2차 선발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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