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미식·체험·공연…‘광주김치축제’ 23일 개막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
마켓 확대·MZ 겨냥 팝업 마련
할인·전국 배송…남도 맛 전달

기수희 기자
2026년 10월 19일(월) 20:05
전남광주의 음식문화를 나누고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제33회 광주김치축제’가 23일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전통 김치의 깊은 맛부터 이색 미식과 공연, 체험, 젊은 감성의 소비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가을철 광주를 김치 향연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23-25일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에서 ‘압도하라! 김치파티’를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전통 김치에 현대적인 감각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천인의 밥상 ▲김치파티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 ▲김치체험학교 ▲김치놀이터 ▲김치 팝업 전시 ▲김치마켓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식 공간 ‘천인의 밥상’에는 지역 맛집과 개성 있는 메뉴로 주목받는 외식업체 10곳이 참여한다. 솥뚜껑 삼겹살과 보쌈 등 친숙한 음식은 물론 배추라멘, 묵은지 오일파스타, 김치마요 짜조 등 한식과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결합한 이색 김치 요리도 선보인다.

축제의 밤을 장식할 ‘김치파티’는 23·24일 각각 오후 6시30분 야외음악당 주무대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오페라와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이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전통연희팀 ‘연희점추리’의 퍼포먼스와 ‘클래트릭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흥을 돋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마련된다.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비법을 전수하며 ‘김치체험학교’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무등산수박 장아찌 주먹밥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공간인 ‘김치놀이터’에는 김장오락실과 김장운동회, 항아리 포토존, 옹기종기 소풍 공간 등을 조성해 놀이와 휴식을 함께 누리도록 했다.

광주청사 1층에서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 대통령상 수상작을 소개하는 ‘김치 팝업 전시’가 진행된다.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해 남도음식명인의 작품 전시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김치마켓과 농수산물 장터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웠다. 김치마켓에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의 제품, 대한민국 김치명인의 김치, 전통시장 맛집 김치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오늘만 사는 김치’에서는 불 배추김치와 한입김치 등 이색 상품을 소개하고 6개 업체의 김치를 무작위로 담은 ‘김치 랜덤팩’도 선보인다. ‘김치가 최고심’ 팝업스토어에서는 김치를 소재로 한 개성 있는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 맛본 김치는 온라인으로 주문해 전국 어디든 배송받을 수 있다. 농수산물 마켓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등 김장 재료를 비롯해 발효·가공식품, 믹서기와 김장 도구 등 생활용품을 판매해 지역 농수산물 소비와 관련 산업의 판로 확대를 돕는다.

축제장 주변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전남광주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21일 오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광주청사 앞 사거리-한국은행 후문 삼거리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하며, 주말에는 광주청사 주변 관공서와 상무지구 평화공원 지하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박남언 광역행정본부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김치처럼 전남광주도 하나로 힘을 모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축제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김치의 맛과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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