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주거 취약 1인가구 증가…안전망 강화 절실

지난해 1인가구 54만4천여 가구 집계
3년 새 광주 7.3%·전남 8.2% 늘어
광주, 고시원 등 거주 16.2% 급증
“단순 공급 아닌 맞춤형 주거 복지를”

안태호 기자
2026년 10월 21일(수) 19:45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전남광주통합별시 내 1인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고시원이나 숙박업소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가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1인가구는 23만7천702가구로 집계됐다.

광주 1인가구는 지난 2022년 22만1천464가구에서 2023년 22만8천970가구, 2024년 23만 2천210가구, 2025년 23만7천702가구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3년 사이 1만6천238가구(약 7.3%)가 증가한 셈이다.

전남지역 역시 1인가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2022년 28만3천429가구에서 2023년 29만4천583가구로 늘어난 전남의 1인가구는 2024년 30만1천494가구로 30만 가구를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30만6천726가구를 기록했다. 3년 동안은 2만3천297가구(약 8.2%)나 늘었다.

문제는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가구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일반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과 달리 고시원, 숙박업소 객실, 판잣집·비닐하우스 등 주거 전용 시설이 아닌 공간을 의미한다.

광주의 주택 외 거처 거주 가구는 2022년 1만5천928가구에서 2023년 1만7천145가구, 2024년 1만7천612가구, 2025년 1만8천514가구로 늘었다.

최근 3년사이 광주 전체 1인가구 증가율 7.3%를 두배 웃도는 수준인 16.2%(2천586가구)나 급증했다.

전남의 경우 주택 외 거처 거주 가구가 2022년 1만8천955가구에서 2023년 1만9천067가구, 2024년 1만9천900가구까지 증가했다가 2025년 1만9천596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 증가가 인구 고령화, 청년층 독립, 가구 형태 다양화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주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LH 광주전남 관계자는 “주택 외 거처 거주가 곧바로 주거 불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광주를 중심으로 취약 거처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단순한 물량 공급 중심의 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연령, 소득 수준, 가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주거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792579556689864004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22일 11: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