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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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힐링명소] 조상들의 삶의 지혜 깃든 농경문화 보존…‘쌀’의 모든 것 ‘한눈에’
광주매일신문·광주평화방송·사랑방신문 공동기획
남도 힐링 명소를 찾아서 (20) 전남 ‘쌀 박물관

’ ‘전통 農道’·‘농업 1번지’… 전남도 농업박물관에 국내 최대 ‘쌀 박물관’ 개관

  • 입력날짜 : 2014. 06.24. 19:11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 ‘쌀 박물관’ 전경.
우리 생활에서 단 하루도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쌀’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또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했다.
우리나라 농경 문화유산의 전당인 전남도 농업박물관이 전통 농도(農道)로서 쌀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우고 체험중심의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7년간의 공사 끝에 최근 쌀 박물관을 정식 개관했다.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지난 1993년에 점차 사라져가는 농경 문화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해 조상들의 슬기로운 삶의 문화를 후손들에게 일깨워주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농경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암 삼호읍에 위치한 영산호관광지에 농업 전문박물관으로 건립,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후 전시시설이 노후화되자 리모델링과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농도 이미지와 쌀 농업의 중요성 및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2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단계 사업으로 나눠 쌀을 주제로 한 ‘쌀 박물관’과 ‘쌀 농업공원’ 등 체험 중심의 쌀문화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쌀 박물관 전시실-짚문화 코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농업박물관은 지난해 7월 16일 1단계 사업 가운데 하나로 최초 개관당시 설치한 낡은 본관(농경문화관) 전시시설을 ‘영원한 인류의 생명창고 농업’이란 주제에 맞춰 △농경역사실(508㎡), △농경사계실(508㎡), △공동체문화실(118㎡)로 구성해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 전면적으로 새로이 단장 재개관한 것이다.

주요 전시 내용은 농경역사실의 경우 선사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농경문화 발달사를 시대 순으로 정리해 전시했다.

농경사계실은 옛 농촌의 풍경과 사계절 농경생활 모습을 각종 농경 유물들과 함께 실제 그 당시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생생하게 꾸며 놓았다.

공동체문화실은 농경문화와 관련한 노동과 신앙, 놀이문화 등으로 구분해 조상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삶에 깃든 지혜와 여유를 엿볼 수 있게 해놓아 이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정식 개관한 쌀 박물관은 농업박물관 본관(농경문화관) 뒤편에 새로 건립한 2층 한옥형 건물이다. 여기에는 ‘겨레와 함께한 쌀’이란 주제로 쌀 문화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현대적 매체를 활용해 흥미롭고 친밀감 있게 쌀 홍보 과학관 중심의 전시연출 공간을 만들었다.

쌀 박물관 전시실-남도 쌀 가게 코너
1층은 △상설전시실(306㎡), △기획전시실(147㎡)로 나뉜다. 상설전시실은 쌀 속에 숨어 있는 쌀의 역사를 비롯해 문화와 환경, 영양, 미래 등을 살펴보고 우리가 왜 쌀을 지켜야 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전시실 도입부는 쌀을 상징하는 유물로 ‘조상단지’를 전시했다. 조상단지는 우리 선조들이 전통적으로 매년 처음 수확한 햅쌀을 단지에 담아 안방이나 대청에 조상신으로 모시고 집안의 안녕과 번창을 비는 신앙단지이다.

주요 전시 내용은 △쌀의 역사 △쌀의 일생 △쌀의 문화 △쌀의 오늘과 내일 △녹색의 땅 전남 쌀 등의 세부 주제로 나눠 각종 유물과 사진, 영상자료 등을 배치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남도 쌀가게’와 ‘쌀 도정 방앗간’을 실제와 똑같이 연출해 기성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했으며,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가마솥에 ‘맛있는 밥 짓기’, ‘도정 도구와 쌀의 종류’, ‘전남 브랜드 쌀’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어린이와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게 하여 체험 학습에 도움이 되게 했다.

기획전시실은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남도 쌀’ 등 각종 쌀 문화와 관련한 특별전을 매년 연 1-2회 정도 개최할 계획이다.

쌀박물관 먹거리장터 전경.
2층은 △3D영상실(117㎡) △쌀 체험실(207㎡) △쌀 카페(96㎡)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3D영상실은 쌀 주제 입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박물관이 제작한 ‘쌀 왕국과 황금 들판’을 비롯한 ‘지구의 탄생’, ‘지구의 엄마 태양’, ‘달엔 토끼가 살까’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영상물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또 쌀 체험실과 쌀 카페는 쌀 요리를 비롯한 전통주 만들기 체험과 강습, 쌀 다과류 판매와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쌀 체험실과 농경문화체험관 등 상설 체험프로그램은 일선 학교들의 자유학기제 도입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한 것으로, 개관 이후 1만여명 이상이 찾아와 체험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름방학 대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쌀 박물관 바로 옆에는 새로이 건립한 1층 한옥형 건물이 ‘ㄷ자’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민간에게 임대해 한식을 비롯한 먹을거리장터와 남도유기농판매센터로 활용된다.

또한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6월 말께 2단계 사업인 쌀 농업공원 조성 공사도 마무리해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영산호관광지 대규모 간척지에 조성되고 있는 이 쌀 농업공원(13만8천612㎡)에는 △이팝 광장을 비롯해 △야외전통문화공연장 △생태연못 △벼 아트(논 그림) △청산도 구들장 논 △친환경농업생태학습장 △가축동물원 △주말농장 △가족쉼터 등 24종에 달하는 다양한 쌀 농업을 중심 주제로 한 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 쌀 농업공원은 영산호변에 위치한 한옥호텔 영산재(榮山齋) 앞에 조성돼 전통 한옥과 농경문화 및 친환경농업 등을 한곳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예정이다.

이로써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영산호관광지와 함께 농경문화에 대한 전시 관람과 교육은 물론 체험과 휴식뿐 아니라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문화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안내

▶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및 쌀 박물관의 휴관일은 매년 1월 1일과 공휴일이 아닌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 관람료는 어른 700원(단체 550원), 어린이·학생·군경 300원(단체 250원). 7세 미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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