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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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단위 태양광 주택단지…연 193㎿ 생산
돈 벌며 자연보호 명품 솔라시티

빛고을 광주 에코도시로! (4) 신재생 에너지 활용 현장···광주 남구 신효천마을

쓰고 남은 전력 한전 역송전
가구당 연 130만원 절감 효과
여름철 ‘블랙아웃’ 대안 부상

  • 입력날짜 : 2014. 08.07. 20:39
지난 2004년 12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구, 그린홈 100만호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남구 행암동 신효천마을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자연은 태양, 바람, 지열 또는 수력 등 인류에게 에너지를 생산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발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화된 대체에너지로 환경오염이 없어 각광 받고 있다.

광주 행암동에 위치한 신효천마을은 국내 최초 대단위 태양광주택단지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회관을 포함한 65가구의 지붕위에는 하나같이 네모난 태양광패널이 늘어서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서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발전량과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보여주는 허름한 전력계기판이 마을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효천마을은 지난 2007년 신재생에너지 설치 우수사례전에서 민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각종 견학 및 취재가 계속되고 있다.

평범한 농촌이었던 신효천마을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건 2004년 12월부터다. 2003년 10월 본래 마을이 있던 자리에 광역쓰레기매립장이 건립되면서 주민들은 지금의 위치로 집단 이주했다. 효천역 부근이라 마을 이름도 향등마을에서 신효천으로 바꿨다.

이때 그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태양광설비 지원이 제안됐다. 광주시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의 주민대표와 에너지관리공단 주도하에 총 사업비 15억1천만원 중 광주시가 70%인 10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나머지 30%를 부담해 각 가정이 평균 708만원을 내고 시간당 2.1㎾를 생산하는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했다. 시공은 민간기업인 에스(S)에너지가 맡았다.

마을회관 옥상에는 발전용량이 5㎾인 태양광패널과 집열기 용량이 40㎡인 태양열집열판을 설치했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의 생산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사량, 즉 ‘햇빛이 얼마나 많이 내리쬐는가’다.

지난해 국내 일사량은 연 평균 4천887백3MJ/㎡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같은해 발간한 ‘에너지혁명 1.1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태양광은 지난 5년간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준 독일보다도 월등하다”고 공표했다. 특히 광주지역에 내리쬐는 햇빛의 양은 5천61백24MJ/㎡정도로 일사량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태양광 발전 최적지로 손꼽힌다.

태양광패널은 전력생산, 태양열집열판은 온수난방 등에 쓰인다. 이 마을은 이러한 태양광 시스템으로 한 가구당 월 평균 234㎾, 전체 연간 총193㎿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은 낮 동안 생산한 전력 중 집에서 쓰고 남는 잉여전력을 한국전력공사로 보낸다. 반면 야간이나 궂은 날 등 자가발전이 안 되는 날은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데, 월말 전기료는 한전에서 공급받은 전력량에서 송전한 잉여전력량을 뺀 차이만큼 부과된다.

‘지붕 태양광 발전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고 전기 생산량은 미미하지 않느냐며 턱도 없는 얘기라고 말하는 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관련해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400㎾h인 주택은 3㎾ 설비를 했을 때 연간 86만원, 500㎾인 주택의 경우 연간 1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주택용 전력은 누진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쓰던 가정일수록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후 효천마을 주민들의 삶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여름철 에어컨을 실컷 틀며 시원하게 보내도 요금폭탄 걱정이 없다”며 “한국 전력에 팔아 얻은 수익을 마을을 위해 사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재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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