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5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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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교육 중요성 증가…전인교육 실현에 방점
‘숲’, 미래 유아 교육장으로…
(2)광주 도심 생태공원에 유아숲체험원 조성
광주시 2017년까지 생태학습특화 숲체험원 10곳 설치
숲체험 활동 효과 긍정적…산림교육 수요 꾸준히 늘어

  • 입력날짜 : 2015. 07.30. 20:25
힐링과 치유, 인성이 교육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는 산림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아숲 체험원’은 기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달리 숲과 자연이 최고의 교실이고 교재이고 교사가 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산과 숲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을 생각한다. “숲에 가면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왠지 숲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낀다. 실제 지난 2012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9.2%, 질환자의 74.6%가 산림치유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실 예전 만 해도 숲은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주변 어디든 숲의 일부였다. 하지만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숲에서 점점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몸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다시 ‘숲’이 각광 받고 있다. 숲이 가지고 있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토양·광선 등이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하고 각종 질환을 치유한다는 것이 속속들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숲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알려지면서 이와 더불어 산림 교육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산림교육 수요에 대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유아숲체험원’ 10곳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동 청소년 문제 해결책 ‘산림교육’ 활성화=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습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청소년 범죄, 자살률 증가, 컴퓨터 중독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난다.

산림청은 이런 아동과 청소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해답을 숲에서 찾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산림체험과 산림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2013년 ‘산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유아부터 노인까지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체계를 구축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숲을 통한 휴양과 문화, 보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산림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률은 산림복지를 산림 문화·휴양, 교육, 치유 등을 포괄하도록 정의해 산림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공익적인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숲은 자체가 훌륭한 교육소재이자 장난감으로 가득 찬 놀이터로,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산림교육이 활성화돼 있다.

◇학습능력 및 환경감수성 향상 숲의 효과=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산림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된다.

숲 유치원 유아가 일반 유치원 유아에 비해 주의집중력이 높고, 공격성 정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숲 체험 활동 이후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 변화도 나타나고 학교 폭력 예방과 사회성 향상 및 우울증을 줄인다는 분석도 보고 됐다.

실제 산림청이 숲 유치원과 일반유치원의 유아를 비교한 결과 숲 유치원 유아의 대인 관계 형성 능력과 적응력이 향상됐다.

숲 유치원 유아들의 자유놀이 관찰을 통해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끼며 힘든 일을 함께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능력이 길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숲 유치원 유아의 자유놀이는 일반유치원과 비교해 창의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창성(여러 가지 관점이나 해결안을 빠르게 많이 떠올리는 능력)과 독창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숲 체험 활동은 유아들의 과학적 탐구능력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의집중력과 공간능력에도 숲 체험 유아가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숲 유치원 유아는 자연환경을 더 선호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10주 동안 정기적으로 숲을 방문한 유아들의 경우 유아의 환경친화적 태도와 자연친화적 태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9주간의 숲 체험 활동을 한 유아들을 관찰한 결과 숲 체험 활동이후 유아의 인지적 자아개념과 정서적 자아개념이 모두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숲 체험 놀이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기의 자연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 자연동화, 숲 보존의식으로 발전되고 놀이의 유형도 개인놀이에서 협동놀이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유아숲 체험원 설치 박차=유럽에서 시작돼 선진국형 ‘전인(全人)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숲 체험은 유아들이 숲 속 놀이와 생태학습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태체험 교실을 만드는 것이다.

광주시는 우선 연말까지 5개소 조성을 목표로 ▲서구 금당산 ▲남구 풀빛근린공원 ▲북구 두암근린공원 ▲광산구 경암근린공원 ▲광주공원관리사무소 사직공원 등에 숲체험원을 설치할 방침이다.

사업에는 7억원이 투입된다. 야외체험학습장, 관찰·놀이공간, 자연물 운동시설, 간이 대피소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사직공원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새로 조성되는 숲 체험원의 운영은 해당 자치구와 사업소가 맡게 되며 간소한 신청절차만 거치면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5·18기념공원 숲체험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현재 조성 중인 첨단대상공원 숲체험원과 동구 너릿재 숲체험원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노원기 공원녹지과장은 “유아숲체험원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창의성과 신체 발달,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큼 운영인력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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