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제1회 입학식·비전선포식’…文대통령 영상축사 “에너지 분야 글로벌 Top 10 실현” 김진수·기수희 기자

2022년 03월 02일(수) 20:10

한국에너지공대 역사적 개교 2일 오전 나주 혁신도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개교 축하 폭죽이 터지고 있다. /김애리 기자

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 켄텍)가 2일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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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4월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확정된 지 근 5년여만이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안은 같은 해 7월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나주혁신도시 빛가람동 캠퍼스 다목적광장에서 ‘제1회 입학식’과 오는 2050년까지 에너지분야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신입생 학부 108명·대학원생 49명, 학부모, 총장 및 교직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승일 한국에너지공대 이사장(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회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한한다”며 “(신입생)여러분이 주인공이고, 여러분이 가는 길이 곧 대학의 역사가 되고, 여러분이 개척하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에너지 강국’이라는 두 가지 꿈을 품고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국가균형발전)이 담겨 있다”며 “탄소중립에 대비해 한국에너지공대는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강국으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고 광주·전남지역 혁신과 균형발전의 상징으로써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허브 실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지역균형과 탄소중립 및 에너지 혁신 측면에서 한국에너지공대의 개교 의미를 부여했다.

윤의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학 인재상으로 ‘탁월한 연구역량,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강조하면서 “향후 당면할 창조·융합·공감의 시대에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에너지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날 한국공대가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 공과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으며 정부도 한국공대의 비전 달성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수·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