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초단체장 후보 속속 확정 광주 서구청장 후보 김이강·광산구청장 후보 박병규 전남 14곳 결정 6곳 2차 경선…영암군수 탈락 이변 담양 5-6일 3인 국민참여경선…목포 100% 국민경선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01일(일) 20:30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달 28-29일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 결과, 나주 윤병태·신안 박우량 등 13개 시·군 단체장 후보를 결정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6·1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광주는 5개 구청장 후보가 모두 결정됐고,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4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특히 3선에 도전했던 전동평 영암군수가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역 단체장 중 경선 패배는 전 군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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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장흥·강진·완도·무안 등 6곳은 결선 투표(2차 경선)가 치러진다. 당초 보류됐던 담양군수 후보 경선은 3인 경선으로 오는 5-6일 진행된다.

또한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경선 절차가 중단되고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목포는 당원이 참여하지 않는 100% 국민경선(안심번호)을 적용키로 했다.

1일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에 따르면 광주 서구청장 후보에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 광산구청장 후보에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선출됐다.

광주시당이 지난달 29-30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여론조사 50%·일반시민 여론조사 50%)을 실시한 결과, 김이강 전 대변인이 41.61%를 득표해 서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김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 대변인이 29.71%, 황현택 전 광주시의원이 28.69%를 얻었다.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병규 전 부시장이 42.51%를 확보해 33.52%를 얻는 데 그친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9% 차이로 따돌리며 공천을 확보했다. 윤난실 전 대통령 제도개혁비서관은 23.97%를 득표했다.

앞서 지난달 21-22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동구청장 후보에 임택 현 청장, 남구청장 후보에 김병내 현 청장이 선출됐다. 북구청장 후보로는 문인 현 청장이 단수 공천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22개 시·군 중 14곳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결정됐다.

전남도당이 지난달 28-29일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 결과, ▲나주 윤병태 ▲광양 김재무 ▲장성 김한종 ▲곡성 이상철 ▲구례 김순호 ▲고흥 공영민 ▲보성 김철우 ▲화순 구복규 ▲진도 박인환 ▲영암 우승희 ▲영광 김준성 ▲함평 이상익 ▲신안 박우량 등 13개 시·군 단체장 후보가 결정됐다.

현역 단체장 중 전동평 영암군수만 경선에서 패했고 김순호 구례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5명은 공천을 따냈다. 앞서 전남도당은 해남군수 후보로 명현관 현 군수를 단수 공천해 총 14개 시·군의 후보가 확정됐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던 여수(권오봉·정기명), 순천(오하근·허석), 장흥(곽태수·김성), 강진(강진원·이승옥), 완도(김신·신우철)는 오는 4-5일, 무안(이정운·최옥수)은 오는 5-6일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사고 선거구로 경선이 보류됐던 담양군수 후보의 경우 오는 5-6일 3인(김정오·이병노·최화삼) 경선이 실시된다. 또한 중앙당 비대위는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목포시장 후보 경선을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따라 권리당원을 배제하고 100% 국민경선(안심번호)으로만 진행키로 결정했다. 목포 경선 일정은 2일 비대위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번 주말을 전후해 민주당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부 현역 단체장과의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