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1 광주문화재단의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 결과전시 ‘예술실험’이 광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대물림캠프연구소’

장르별 전문가와 함께 새롭고 신선한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문화재단의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 결과전시 ‘예술실험’이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창의랩 지원사업’은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주제에 대해 연구하는 스터디모임(랩)이다.

총 6개 랩, 44명 장르별 전문가가 약 3개월 간 연구한 주제를 가지고 현장에서 일종의 ‘모의실험’을 시연한 것.

6개 랩주제는 ▲시민걸음 탐구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 ▲광주를 놀이터로 ▲광주 안의 타자 ▲요리와 이야기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다. 지난해 8월 ‘경계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됐다.

‘광주 안의 타자’ 인터뷰 장면

먼저 ‘시민걸음 탐구’는 걸음탐구를 철학적으로 깊이 들여다보는 모임이다. 참여 연구진 8명은 의사, 영상 전문가, 패션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다. 다양한 형태로 ‘걸음’을 시각화한 예술실험 결과를 아카이브 형태 전시로 선보인다. 걸음을 영상으로 제작하거나 걸음의 흐름을 선형 또는 발무늬 시트로 제작해 바닥에 붙이는 등 다양한 형태의 ‘걸음’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미디어338에서 진행되며, 관람객 방문 시 전시 맞춤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요리와 이야기’는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낯선 존재들이 모여 다양한 음식 실험을 하는 모임이다. 완도 청산동에서 적은 물을 순환시켜 벼농사를 짓는 ‘구들장 논’ 만들기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 사용자공유공간 플랜C에서 오프라인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13일 온라인 플랫폼 ‘걸어본’을 통해 모든 과정을 사진 및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전주 구들장 논에 해당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토종쌀이 재배되는 과정을 보다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카드놀이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 광주 시민의숲 야영장에서 진행된 대물림캠프연구소의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 일상 공간 중 놀이터를 재발견하는 ‘광주를 놀이터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광주의 경험을 기록한 ‘광주 안의 타자’ 등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광주를 놀이터로’ 니나노(니랑 나랑 노올자)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창의랩 사업’은 2월말까지 진행되며, 오는 16일 오후 2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대강당에서 6개 랩 44명이 활동한 성과를 공유하는 최종 결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