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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금) 12:01청명한 하늘과 형형색색의 단풍이 산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계절이다. 자연을 즐기는 산행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지만 준비 없이 나선 길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 산은 기온 변화가 크고 해가 짧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엽에 가려진 돌과 나무뿌리, 젖은 바위 때문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발밑을 잘 살펴야 한다. 익숙한 산이라도 방심하거나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해가 지…2026-10-15 19:06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드나드는 경우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설사의 의학적 정의는 하루에 4회 이상이거나 1회 이상의 혈변 혹은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경우를 일컫는다. 설사는 병리와 경과에 따라 분류를 할 수 있다. 병리에 따른 분류는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삼투압성 설사로 장관내 삼투압의 증가로 흡수가 되지 않는 설사이다. 두 번째로는 삼출성 설사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있다. 세 번째는 분비성 설사로 콜레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의 독소에 의한 설사가 있다. 네 번째…2026-10-14 19:23
한 국가의 청렴도를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CPI)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공공부문의 부패 수준에 대한 인식을 100점 만점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최근 5개년 흐름을 보면 2021년 62정32위, 2022년 63정31위, 2023년 63정32위, 2024년 64정30위, 2025년 63정31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역대 최고 점수와 순위를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에는 점수와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물론 CPI는 실제 부패 사건의 발생 건수를 직접 세는 통계가 아닌, 전…2026-10-13 19:38
남도 사람들에게 광주는 어떤 이름인가. 누군가에게는 유학을 떠났던 청춘의 도시이고, 누군가에게는 장을 보고 병원을 찾으며 자식들을 키워낸 삶의 중심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불의에 맞서 함께 일어섰던 기억이며,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었던 공동체의 이름이다. 광주, 그리고 ‘빛고을’은 행정구역을 표시하는 몇 글자로 설명할 수 없다. 시민들의 삶과 문화, 역사와 정신이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도시의 이름이다. 무등산처럼 늘 그 자리에 서서 남도 사람들의 마음을 받쳐온 정신적 버팀목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전남광주…2026-10-12 19:13
바야흐로 AI 시대다. AI가 인문 사회 과학 역사 철학의 근본 문제나 회사와 국가 경영까지도 해결의 항해사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AI가 인간의 통제를 이미 벗어나 인류를 멸망하게 할 수 있다는 불길한 예고들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알고리즘과 결합된 AI는 확증 편향의 강화, 사회적 갈등 극대화, 상식과 사실에 기반한 공론장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위협한다. 나아가 AI를 악용한 고도화한 피싱, 목소리와 신원 복제 등은 개인 간, 개인과 기관 간의 불신으로 이어져 사람들의 유대, 상호 이해,…2026-10-11 18:56
지방 도시에서 오직 활자와 출판을 붙들고 회사를 꾸려온 세월은 매 순간이 치열한 생존의 연속이었다. 출판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척박한 토양 탓에 크고 작은 지역 축제 기획부터 옥외광고, 산업디자인, 공공 영상 제작까지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업의 지평을 넓히며 현장을 누볐다. 여성 기업인으로서 숱한 풍파를 겪으면서도 명함 맨 윗자리에 언제나 ‘출판’ 두 글자를 고집스레 새겨 넣은 것은, 기록이 지닌 본원적인 힘과 책이라는 지적 자산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오랜 세월 현장을 지켜온 문화 산업인의 시선으로 최근 광주…2026-10-08 17:29
댐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홍수를 조절하는 국가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댐에서 확보된 물은 도시와 산업단지 등 광범위한 지역에 공급되며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댐이 제공하는 편익의 이면에는 하류 지역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와 부담이 존재한다. 평시에는 짙은 안개와 냉해로 주민 건강과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집중호우 때 급격한 방류는 침수 위험을 높인다. 갈수기 하천 유량 부족은 수질 악화와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지며 수온과 하상 변화, 염해 등으로 농업과 어업이 영향을 받…2026-10-07 18:37
지난달 개막해 개최 중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막대한 재정과 행정력이 투입된 메가이벤트다. 수 년간 수많은 관계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기대 속에서 지역 관광·MICE 업계는 활발한 방문객 특수를 기대해 왔다. 그러나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해진 일련의 외교적 차질과 이로 인한 일부 참가국 기관들의 불참 소식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아쉬움과 함께 깊은 성찰의 과제를 던져줬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의 ‘대만관(Taiwan Pavilion)’ 명칭 표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시각 차이는 결국…2026-10-06 18:39
정부가 2027년부터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재정운용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수가 많이 걷힐 때 일부를 적립해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에 투자하고, 세수 감소기에는 재정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방의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그동안 지방재정은 국세 수입에 따라 지방교부세가 크게 늘거나 줄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미래대응기금은 이러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방의 우려도 결코 작지 않다. 실제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60여 개 지방…2026-10-05 19:28
어깨는 엉덩관절, 무릎관절에 비해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롭다. 마치 골프공이 얕은 티 위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넓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지만 금방이라도 공이 떨어질 수 있는 것처럼 불안정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의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유발되는 병적인 상태를 어깨의 충돌 증후군(Impingement syndrome of shoulder)이라고 한다. 충돌 증후군은 어깨 통증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원인은 어깨관절에 주로 구…2026-09-30 18:5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문화재단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통합문화재단의 주사무소는 광주에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겉으로는 균형안처럼 보이지만, 필자는 이 접근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존속법인과 주사무소는 같은 성격의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사무소는 운영의 중심을 어느 지역에 둘 것인가라는 공간적·운영적 거점의 문제다. 이는 통합특별시의 정책과 기관의 경영방향, 그리고 시민 예술인 등 이용객들의 니즈에 따라 유연…2026-09-29 18:45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더라도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과정도 그렇다. 같은 설명을 듣고도 금세 이해하는 아동이 있는가 하면, 여러 번 들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동도 있다. 특히 느린학습자 아동은 설명을 반복해서 듣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배우고 경험할 때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그래서 느린학습자 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 더’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다르게’ 알려주는 방법도 필요하다. 느린학습자 아동은 배우지 못하는 아동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났을 때 더…2026-09-28 19:38
인생에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있다.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픈 일은 함께하면 반감된다고 하지 않은가? 그 옛날 삼국지위지동의전이라는 인류학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함께 모여 음주가무를 했다. 수확철에 함께 모여 하늘에 감사의 제를 올리고 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신명나게 노래를 불렀다. 우리 민족처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민족이 어디 있을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시름을 덜어내고 인생의 고단함을 달랬다. 평소 대면대면 하던 이웃 사람들과도 마을 축제를 한다면 …2026-09-27 19:13
기다림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 지역민들이 20년간 숙원해온 ‘금일-약산 대교(연륙교)’ 건설 사업이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 4천550억원을 투입해 금일도와 약산도를 잇는 총연장 7.8㎞의 연결도로와 3.6㎞의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말로만 그려왔던 다리가 현실을 향한 첫발을 내디디면서 지역민의 삶과 섬 지역의 교통 여건에도 큰 변화가 기대된다. 필자는 섬에서 나고 자라 섬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육지에서는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이 섬에서는 몇 시간을 돌아가야 하고, 배 시간…2026-09-22 18:03
전남광주 통합 이후 자치구의 권한과 재정적 한계를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광주 5개 자치구를 각각 독립된 시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치권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한 질문은 ‘어떻게 자치구의 몸집을 키울 것인갗가 아니라 ‘어떻게 광주의 경쟁력을 키울 것인갗이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도시의 생존을 좌우하는 것은 행정구역의 숫자가 아니다. 인재와 기업, 산업과 자본을 얼마나 모아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느…2026-09-21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