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도서관 3층 거울벽화, ‘꿈꾸는 시간’ 출입문(왼쪽)과 쾌적한 학습 특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열람실 모습.

소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내면 속 수많은 ‘빛’을 본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의 빛’은 내 안에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도서관 1층 엘리베이터 문에 그려진 그믐달 그림 또한 이 이야기와 맥을 함께 한다.

2층, 3층으로 올라가면서 새벽이 찾아오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불완전하고 미완성인 우리가 이 공간을 통해 비로소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긴 여정을 마친 소녀는 이곳 거울벽화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결국엔 내 안에 희망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첨단도서관은 학습을 통해 꿈꾸고 성장하는 시민을 위한 ‘학습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기존 노후화돼 특색 없는 자료실은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으로 변신했다. 쾌적한 시설을 갖춘 열람실은 시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공간 테마로 갖춘 도서관은 학습·진로특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사유와 성찰, 꿈을 상징하는 푸른색 인테리어가 공간 곳곳을 채운다. 청소년열람실인 ‘꿈꾸는 시간’과 일반열람실인 ‘빛나는 순간’은 밝은 조명을 통해 활기 넘치는 색다른 공간으로 조성됐다.

학습, 꿈을 바탕으로 꾸며진 공간인 만큼 도서관 내부를 채울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진로·취업 관련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학습진로 상담사 양성과정’을 비롯해 자기주도 독서 동아리를 지원하는 청소년 독서프로그램 ‘꿈별길잡이’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인문학 강연도 마련됐다.

제2의 인생 설계와 재취업을 준비 중인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첨단도서관은 올해 어린이자료실과 화장실 공사를 차례로 앞두고 있으며 청소년 관련 특화자료 구비, 활동가 양성 등을 통해 공간의 변화에 따른 특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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