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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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 野’ 양강구도…광주·전남 ‘전략적 선택’ 나서나
유권자 비율 감소세 불구 정치적 상징성 부각
전국적 판세 따라 선거 막판 표쏠림 배제못해

  • 입력날짜 : 2017. 04.20. 18:34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비율이 점차 감소세에 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여전히 정치적 의미가 컸다. 전통적으로 호남 표심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바, 야권 심장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여권과 야권의 과거의 대결 국면에서 야권 대 야권의 대결이라고 하나, 이전처럼 막판 전략적 표쏠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유권자 비율은 1987년 13대 8.4%, 1992년 14대 7.6%, 1997년 15대 7.4%, 2002년 16대 7.1%, 2007년 17대 6.7%, 2012년 18대 6.5%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때 광주·전남 유권자 비율(잠정)은 6.5%다. 이처럼 유권자 비율이 준 것은 젊은층 등이 수도권 등 타지로 거주지를 옮긴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전남 유권자 비율이 한 자리 숫자에 불과하면서도 역대 선거 과정과 투표 결과는 야권표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각각 출마해 민주세력의 분열로 치러졌던 13대 때는 김대중 후보가 광주(94%)·전남(90%)에서 몰표를 받았다. ‘3당 합당’으로 거대 여당(민주자유당)이 출현했던 14대 때도 광주(95%)·전남(92%)은 김대중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했다.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야권 후보가 승리한 15대 때에도 광주(97%)·전남(94%)은 김대중 후보에 대한 무한애정을 보였다.

16대 때는 광주·전남은 ‘노풍’(盧風·노무현 후보의 거센 바람)의 진원지답게 노무현 후보에게 싹쓸이 표(광주 95%·전남 95%)를 줬다. 17대 때부터는 마(魔)의 90%대가 무너졌다.

17대 때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광주 79%, 전남 78%를 획득했고, 18대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광주 91%, 전남 89%를 얻었다.

그렇다면 이번 19대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문재인·안철수 후보 양강구도로 표심이 분산되고 있다. 한 쪽으로 쏠림이 없다. 특정 후보가 60% 이상 획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 ‘전략적 선택’에 따라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권자 비율은 줄고 있지만, 오히려 정치적 의미는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앞으로도 야권의 본산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며 “야당 끼리의 승부로 치닫고 있지만, 전국적인 판세의 흐름에 따라 선거전 막판에 ‘전략적 선택’을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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