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4일(목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회

세월호 펄서 유골 찾는 작업 본격화
3㎜ 특수제작 체 설치 마친 후 세척 진행
‘남학생 머물던’ 객실 새로운 진입로 뚫어
휴대전화 추가 발견…민간기관 복원 의뢰

  • 입력날짜 : 2017. 04.20. 18:35
펄 세척작업 시작
세월호 좌현 부분에 만든 출입구를 통해 내부 수색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세월호에서 나온 펄을 세척 하고 있다.
세월호 선내에서 쏟아져 나오는 펄에서 유골을 찾는 작업도 본격화됐다. 또 사흘째 이어진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휴대전화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4개다.

◇미수습자 흔적 찾아라= 20일 오전 수색작업이 한창인 목포 신항 세월호 옆 공간에는 펄을 물로 씻어내며 미수습자 흔적과 유류품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현장에는 3㎜ 구멍 크기의 특수제작 체가 설치된 펄 분류 작업대가 설치를 마쳤다.

체의 구멍 크기를 3㎜로 좁게 설정한 것은 미수습자 중 가장 체구가 작은 권혁규 군의 뼈와 치아 크기를 고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해발굴 권위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와 송장건 유해발굴 전문가의 교육과 자문으로 시험 분류작업을 시행됐다.

크레인이 개당 100-150㎏ 무게의 펄이 담긴 포대를 크레인을 올려 작업대 위에 위치시키면, 작업자가 포대의 밑을 잘라 펄을 작업대 위에 쏟아냈다.

이후 물로 펄을 흘러 내며 3㎜ 이하 내용물과 진흙인 펄을 분리하는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펄 속에 포함됐을지 모를 유골과 유류품의 훼손을 피하면서 원활하게 펄을 체에 걸러내기 위해 물은 30도로 온도를 맞춘 미온수가 사용됐다.

이날 약 5개 포대가량을 시범 분류한 결과를 토대로 박 교수 등은 작업 매뉴얼을 만들어 작업자 투입 규모와 작업 방법 등을 교육해 21일부터 펄 분류작업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진입로 뚫려=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남학생 객실 뒤편을 수색하기 위한 두 번째 진입로가 새롭게 뚫려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작업자들은 내부 지장물과 선체 구조물로 입구가 막힌 두 번째 진입로 입구를 안전을 점검하고 서서히 진입해 장애물과 펄을 퍼내며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선내 수색을 자문도 맡은 박 교수는 “내부에 잔존물이 많이 쌓여 있어 내부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며 “우선 잔존물을 걷어내고 펄을 수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도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돼 미수습자 수습 작업자들을 지도한다.

◇휴대전화 총 4개 발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점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인양 과정에서 휴대전화 1대가 발견됐고, 선내 수색 이틀째인 전날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휴대전화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

세월호 수습팀은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뚫은 진출입구로 선내로 진입,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선내 수색에서 휴대전화 3점, 신발 15점(슬리퍼 9, 운동화 6), 의류 15점(와이셔츠, 바지 등 교복 8점 포함), 가방 2점, 지갑 1점, 학생증 1점, 충전기 1점, 화장품 1점, 베게 3점 등 유류품 42점이 수거됐다. 그동안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68점이다.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40점이다./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목포=강효종 기자


목포=강효종 기자         목포=강효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