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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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과제 안은 김동철 새 원내대표

  • 입력날짜 : 2017. 05.17. 19:17
광주 광산갑을 지역구로 둔 김동철 의원이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5·9 대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4선의 호남 중진으로서 책임감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국민의당은 대선 과정에서 한 때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등 집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에 그 후유증도 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4·13 총선에서 싹쓸이 했던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사실상의 참패가 뼈아픈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될 수 있는 ‘통합론’에 대응해야 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서 바른정당, 정의당 등과 정책 연대 등에 대한 조율에 나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 됐다. 비상대책위원장도 조속히 인선해 차기 당을 안정시켜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물론 문재인 정부, 대여 관계를 슬기롭게 설정해 풀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처럼 위기의 당을 추스릴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원내대표가 떠안은 숙제가 만만치 않다. 광주·전남 지역민들 역시 ‘첩첩산중’ 형국의 국민의당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구성원 40명이 머리를 맞대고 항상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1년 남았는데 정치에는 왕도가 없다. 신의 한 수가 없다”며 분위기 쇄신의 의지를 다졌다.

김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도 개혁 성향의 3선인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120석의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와 도움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여당이 된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당은 호남의 정치지형을 양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 뿌리일 수도 있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태동한, 북핵 위기 등 엄중한 시국이다. 따라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하고, 때로는 견제하며, 경쟁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짧게나마 비대위원장을 맡아 무리없이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호남은 지금 야당으로서의 선명성, 반(反) 패권주의을 내세우고 있는 그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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