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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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특별 대책 세우라

  • 입력날짜 : 2017. 12.07. 20:06
올해 광주지역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고등학교는 줄어드는 반면 초등학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원인 파악과 함께 특별대책이 요구된다.

광주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의뢰해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2만1천379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폭력 피해 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46명으로 피해 응답률이 0.6%였다. 1000명 중 6명(0.6%)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것이다.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는 언어폭력 35.8%(553건), 집단 따돌림 16.3%(251건), 신체 폭행 11.1%(171건), 사이버 괴롭힘 10.3%(159건), 스토킹 10.0%(154건), 금품 갈취 6.3%(97건), 강제추행 5.1%(79건)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의 55.5%(414명)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교 내 77.1%(575건)로 나타났다. 주로 학교 내에서 폭력이 발생했으며, 피해 시간은 58.0%(433건)가 주로 쉬는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가 1.1%(472명)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0.4%(181명), 고등학교 0.3%(92명) 등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지난해(1.0%)보다 0.1%P 상승했고, 중학교(0.5%)와 고등학교(0.4%)는 각각 0.1%P 낮아졌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평균 0.8%, 초등학교 1.4%, 중학교 0.5%, 고등학교 0.4%로 조사돼 광주지역이 전체적으로 낮은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유독 초등학교는 지난해(1.0%)보다 0.1%P 상승해 걱정이 앞선다. 초등학교 시절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는 어린 동심에 커다란 상처로 남아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피해 응답률이 높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보다는 원인 규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교실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 및 학생들 간 서로 소통과 화합의 기회 확대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평소에 교사의 주의깊은 관찰과 사후 상담을 실시해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해소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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