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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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광주서 安 맹비난
조배숙 “빈껍데기만 남은 바른정당에 왜 구걸하나”
박지원 “安, 박정희·전두환의 길 가고 있다” 비판
신당 고민…1월말-2월초 ‘합의이혼’ 가능성 시사

  • 입력날짜 : 2018. 01.11. 18:42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조배숙 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수야합 저지·국민의당 정체성 지키기 광주·전남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1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당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맹비난했다.

간담회에는 운동본부 소속 조배숙·박지원·최경환·장정숙·천정배·정동영·장병완·박주현·박준영 의원과 지역 당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운동본부 대표 조배숙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당은 정체성이 중요한데 바른정당과 우리는 물과 기름”이라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햇볕정책을 버리고 통합하자는데, 이는 호남을 무시하는 것이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바른정당은 의원들의 탈당으로 빈껍데기만 남은 정당인데 뭐가 급해서 구걸하는지 답답하다”며 “국민의당을 지키고 보수야합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빗대 안철수 대표를 비난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소집을 위해 대표당원을 조정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박정희, 전두환도 하지 않은 일”이라며 “안 대표가 박정희, 전두환의 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정의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안 대표, 유 대표 서로 좋아 죽겠으면 나가서 하라. 우리는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안 대표가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사과하고 햇볕정책 등 우리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 당원들의 성토도 쏟아졌다. 한 시의원은 “하루빨리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가야 하는데 언제까지 섞일 수 없는 정당과 합하네 마네로 허송세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앞서 조배숙 대표와 최경환 대변인, 장병완·박주현·장정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월말, 2월초 합의이혼’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병완 의원은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 민주진보 세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쪽 대선후보가 되려는 것 이외에 이렇게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햇볕정책 인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최경환 의원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가 가장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건데 안 대표는 어려울 때는 강경 쪽으로 가버린다”며 “햇볕정책을 상황론에 맡기는 것 같고 안보관이나 대북관의 깊이도 부족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했다.

비례대표인 박주현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안빠’들을 살펴보면 햇볕정책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대북관계도 노골적으로 비판적”이라며 “햇볕정책의 계승지인 호남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당 안팎의 여러 상황과 절차상 문제 등을 감안하면 통합 추진을 위한 전당대회는 무산될 수 밖에 없다”며 “신당 창당도 고민하고 있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일도 아니다. 합의 이혼 시기는 ‘1말2초’(1월말 또는 2월초)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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