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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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63) 육십사괘 해설 : 11.지천태(地天泰) 中
“발모여 이기휘정길(초구), 득상우중행(구이), 난정무구(구삼)”
〈拔茅茹 以其彙征吉, 得尙于中行, 難貞无咎〉

  • 입력날짜 : 2018. 02.19. 18:21
태괘(泰卦)의 초효는 ‘발모여 이기휘정길’(拔茅茹 以其彙征吉)이다. 즉 ‘엉켜 있는 띠풀을 뽑아 그 무리와 함께 나아가니 길하다’는 뜻이다. ‘모여’(茅茹)라는 의미는 엉켜 있는 풀로 뿌리가 많고 줄기가 서로 붙어 있다는 것으로 띠풀을 잡고 당기면 여러 개가 붙어있어 한꺼번에 뽑히는 것이다. 휘(彙)는 무리로서 같은 동류를 뜻한다. 태괘의 외괘 곤(坤)은 잎이고 내괘 건(乾)은 딱딱한 뿌리로 봐 내괘 삼양이 하나의 띠풀로 돼 있으니 초효 하나만 뽑아도 동류인 구이, 구삼이 함께 뽑히고 만다. 정길(征吉)은 나가면 길하다는 것인데 나가는 것은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효와 응해 육사인 군측의 대신이 부르면 초효는 구이, 구삼과 함께 발탁돼 지혜를 세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니 길하다. 상전에서는 이러한 의미에서 초효는 그 뜻이 외괘의 육사에 달려있으니 ‘외재지야’(外在志也)라 했다. 그러니까 지금은 태괘의 시기이니 나라가 태평해져서 유능한 인재가 필요한데 이때 군(君)의 바로 아래 있는 대신이 초효를 발탁하고 초효는 벼슬하러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태괘에서는 초효가 가장 좋은 자리다.

득괘해 태괘 초효를 얻으면 군 밑에 있는 대신 육사가 초효를 발탁해 벼슬하는 때다. 여럿이 공동으로 일을 추진하면 대단히 좋은 결과를 얻고 동업하면 길하다. 혼자서 하면 좋지 않고 공동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운기도 점차 일이 이뤄지는 실마리를 찾는 때이고 기세도 좋아 일을 진행해도 좋은 때이다. 일들이 서로 연계돼 있고 재능을 인정받아 발탁, 스카우트 제의 등이 있을 때인데 혼자가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따라서 사업·거래·지망·취업·전업 등은 위에서 누군가가 손을 뻗어줄 때를 기다리는 편이 좋고 그래서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고 혼자 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혼인 등은 좋은 때인데 아기가 있어 재혼한다거나, 상대가 본인과 무엇인가 관계가 있는 경우라면 잘 성사되고 잉태는 순산이나 임신 중에는 많은 절제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여럿이 함께 오고 가출인은 친구나 애인과 함께 나갔고 도둑이라면 공범자가 있어 함께 도망갔으며, 분실물은 묻혀있다고 판단한다. 병은 양이 위로 올라가는 상이므로 역상(逆上), 구토, 다리 경련, 유행성 감기, 설사가 있고, 병세는 점차 기력이 쇠해 악화돼 가니 치유곤란에 빠진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흐리다.

구이의 효사는 ‘포황 용빙하 불하유 붕망 득상우중행’(包荒 用憑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이다. 즉 ‘구이는 강건하고 가운데 자리한 강중(剛中)의 효로서 육오인 군위와 음양상응(陰陽相應)하고 있어 도를 실천하는 어진 신하이다. 그러므로 구이는 넉넉한 포용력을 갖추고 있어 거칠고 쓸모없는 자들을 포용하고(包荒) 능히 황하를 건널만한 용단 있는 자들을 등용하고(用憑河) 멀리 남아 있는 자들도 또한 빠뜨리지 않을(不遐遺) 뿐만 아니라 단지 초구와 구삼만을 벗들로 삼지 않으니(朋亡) 이로써 육오 임금의 중정(中正)한 도를 중도(中道)로 행해 빛나고 위대하다’는 의미다. 이효(二爻)는 태괘의 성괘주로서 태중의 태(泰)에 해당해 태괘가 비괘(否卦)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데 비괘로 가는 원인은 태괘의 때는 안태로운 시기이니 태평하게 길들어져 교만함과 거만함이 생겨 너그러움을 가지지 못한 것을 경계하기 위해 이와 같은 효사로 이뤄져 있다.

서죽을 들어 태괘 구이를 얻으면 운이 좋아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하는 운이다. 상전에서는 이를 이광대야(以光大也)라 했다. 운세로는 지금이 정상에 올라와 있으니 앞으로는 내리막 길 뿐이니 신규로 시작하는 일은 좋지 않아서 보류해야 한다. 사업·거래·지망 등은 지금은 유리한 상황이고 정상에 올라와 있지만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고 끝에는 잘되지 않을 것을 염려 준비해야 할 시기다. 취업은 빠르면 가능하고 전업은 현업을 튼튼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탁 등은 능력 있는 자는 계속 천거되는 일이 일어나니 힘없고 능력이 없는 자들은 물려나야 할 때이다. 혼인은 성사가 진행 중이라면 빨리 성혼을 진행시켜야 하고 이제 시작되는 혼인은 계속되기 어려우며 잉태는 무사하나 절제가 요망된다. 기다리는 사람은 돌아오거나 소식이 있고 가출인은 동행자와 함께 나갔으며 분실물은 상자나 서랍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병은 하괘가 건변이(乾變離)해 심한 발열, 담혈, 창독, 허리부위 종기, 시력쇠퇴 등이고 병세는 점차 심해지고 절망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태괘 구삼의 효사는 ‘무평불파, 무왕불복 난정 무구물휼 기부우식유복’(无平不坡, 无往不復 難貞 无咎勿恤 其孚于食有福)이다. 즉, ‘평평하기만 하고 기울어지지 않은 것이 없고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다. 어렵더라도 바르게 하면 근심이 없고 믿음이 있으면 먹는 곳에 복이 있다’는 의미다. 구삼의 위치는 태괘에서 비괘로 넘어가는 자리이니 교차되는 경계점이라는 의미에서 상전에서는 가장자리 ‘제’(際)의 의미를 담아 ‘천지제야’(天地際也)라 했다. 구삼의 효를 기점으로 해서 태괘의 소왕대래(小往大來)가 소복대왕(小復大往)으로 바꿔 간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좋았던 시기가 가고 어려운 시기가 돌아오나 바르게 나가 정(貞)을 지키고 있으면 비운(否運) 중에서도 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하괘가 건변태(乾變兌)로 삼양이 깨져 흠이 생기는 상이다.

득괘해 태괘 구삼을 얻으면 여러가지 일들이 깨질 기미가 보이는 때이다. 비괘로 넘어가는 상황으로 반전돼가니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던 일들이 갑자기 암초에 부딪친다. 지금 당장은 이러하지 않더라도 결국 그러한 때가 도래하니 지킬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키고 쇠퇴 속에서도 복을
바라는 마음과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초구, 구이의 동료와 함께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식유복’(于食有福)이라 했으니 먹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구삼이 동하면 지택임괘가 되고 대진(大震)의 상이니 경거망동하게 움직이기 쉽고 주거변동, 전업 등 기운이 농후하니 잘 견뎌 내야 하는 때이다. 사업·지망 등은 내리막길이니 현재의 상황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신규는 절대 불가하며 후퇴의 자세를 취해 마지막 순간을 대비해야 한다. 취업·전업 등은 들어가도 좋지 않으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혼인은 열심히 하면 성사되나 평화스럽지 못하고 잉태는 순산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 가출인과 분실물은 늦거나 오래돼 돌아오지만 비참한 상태로 원래대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병은 대진(大震)의 상이니 심장 두근거림, 담해 질환, 허리 냉통 등으로 중태에 빠질 수 있고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린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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