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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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진보교육 속도
장석웅 도교육감 당선 의미
미래학교 프로젝트 추진·학생자치 실현 등 공약
교육현장 이념적 편향성 우려…해소방안 과제로

  • 입력날짜 : 2018. 06.14. 20:02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자와 부인 윤명숙씨 등이 순천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민선 3기 전남교육을 이끌 교육 수장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장석웅 후보가 당선됐다.

6만여명의 도민과 373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인 장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인 고석규 후보를 따돌리고 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선거운동 기간에 장 당선자가 고 후보의 ‘문재인 마케팅’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한 것도 있지만, 그가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이라는 이력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쉽게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전남교육계 내부에서는 “장 후보가 당선되면 전교조 소속 관계자들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37년의 교직 생활 동안 전교조 활동과 민주화 운동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는 점, 전남형 미래학교 프로젝트 추진, 비정규직 처우 개선, 학생자치 실현, 교직원 업무 경감 등의 주요시책이 전남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장 당선자는 4년 임기 동안 대부분 진보적 교육감들이 내놓은 정책들과 맥락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를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장 당선인의 첫 번째 공약이다. 신입생 교육, 수학여행비, 체험활동비 등 아이들이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또 달라질 점은 도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전남 교육자치위원회’ 운영이다.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도민·학부모·학생·교직원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전남교육을 실현하자는 취지다.

장 당선인은 이전과 다른 시책으로 전남형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낮에는 학교, 저녁에는 마을을 위한 복지시설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과 학교의 상생 협력 방안이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학생자치 실현, 교직원 업무 경감, 학생자치 실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시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보적 이념 성향으로 전남교육이 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관심이다.

무엇보다 농어촌을 떠나는 학생을 붙잡을 수 있는 방안, 추락하는 학력저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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