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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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주수·약물치료 위험 고려해야
●조산 예방과 치료
분만진통·양막파열·산모 및 태아의 합병증 주 원인
약제 부작용·투여 금기증…반드시 전문의 상담해야

  • 입력날짜 : 2018. 07.11. 19:13
최근 임신부의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따라 조산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신부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고령임신 증가와 임신부의 스트레스 노출정도에 따라 국내 조산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조산은 태아 성장과 출산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분만으로 조기 분만진통에 대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조산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전남대병원 김윤하 산부인과 교수로부터 조산의 발생 원인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도움말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위험인자 다양…조산률 증가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주산기 사망률 및 이환율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최근 신생아 의학의 발달로 조산아의 사망률은 크게 감소해 임신 30주 이후에 태어나는 신생아의 경우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나, 생존한 미숙아의 증가로 인해 뇌성마비·맹아·농아 등의 장애아가 발생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0.14%였던 국내 조산율은 2014년 15.24%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산의 원인은 흔히 조기 분만진통, 조기 양막파열, 산모 및 태아의 합병증에 의한 것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주요 위험인자로는 조산의 과거력, 흡연, 감염, 짧은 자궁경부 길이, 다태임신, 고령임신, 만성질환,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조기 양막파열, 자궁기형 등 다양하다.

또 생활요인(폭력, 알코올, 약물남용), 장기간 노동시간, 화학물질 노출, 이전 분만 후 12개월 이내 임신, 산모의 저체중, 비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진통·약물 작용 고려해 치료

조기 분만진통은 임신 20주 이상에서 37주 이전 자궁경부의 변화가 있으면서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난다.

또 규칙적인 자궁수축, 골반 압박감, 묵직하고 지속적인 요통, 질분비물 이상 증세나 질 출혈 등을 보인다. 조기 양막파열은 임신 37주 이전 진통이 있기 전에 양막이 파열된 경우로 물 같은 질분비물이 나온다.

조기 분만진통이 있는 산모의 처치를 결정하기 전에 진통의 진행가능성, 임신 주수, 그리고 치료에 따른 위험도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수액요법을 시행하며 안정가료를 취함에도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있거나, 관찰 기간 동안 자궁 경부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적합한 처치가 필요하다.

이때 자궁수축억제제는 자궁근육의 수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에는 베타 항진제·황산 마그네슘·칼슘채널 차단제·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 및 항 옥시토신제 등이 있으며 이들을 경구 혹은 정맥주입으로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약제에 따른 부작용과 투여 금기증이 많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감염이 자궁수축과 관련있다는 이론은 조산 방지를 위한 항생제 사용의 근거가 되지만 조기 분만진통에서 항생제 치료가 유용하다는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조기 분만진통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스테로이드 투여다. 임신 24주에서 34주 사이의 조산 위험성이 있는 산모에서 스테로이드 사용이 추천된다. 산전 스테로이드 투여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신생아 뇌실내출혈 및 신생아 사망률 발생을 감소시킨다.

조기 양막파열 된 경우에는 임신 34주 이후에는 분만을 유도하며 그 이전 주수에는 자궁내 감염이 없고 태아상태가 양호하면 정밀한 추적검사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해 임신을 유지시킬 수 있다.

또 조산 위험성이 높은 임신부의 예측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는데, 초음파검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임신 24주 자궁경부의 평균 길이는 35㎜이며, 이보다 점차적으로 줄어들면 조산 위험성이 증가한다.

예방적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기분만의 위험도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전 조기분만이 있었던 임신부에게는 임신 14주경부터 프로제스테론을 투여하는 것이 조산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해 이전 조산이 있었던 경우는 임신 12-16주에 자궁경부 원형결찰술을 시행한다.

전남대병원 김윤하 교수는 “조산을 예방하고 증상을 치료하려는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으나 조산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 같다. 자궁수축억제제는 산전 스테로이드 투여로 신생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임신 유지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이 많으므로 임신주수, 분만실 및 신생아실 여건 등을 잘 고려해 산모와 태아에게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종합병원에서 처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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