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일요일)
홈 >> 특집 > 의료/웰빙

가을철 야외활동 ‘연골판’ 손상 조심
무릎 통증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심하면 조기 퇴행성 관절염 발전
관절 내시경·수술 치료…평소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 입력날짜 : 2018. 11.06. 19:34
최근 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박주권 동아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가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A(56)씨는 최근 단풍 절경을 즐기기 위해 오랜만에 등산에 나섰다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 무릎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운동에 잠시 삐끗 했을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과 부종은 심각해졌다. A씨는 곧장 병원을 방문했고, 전문의로부터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가을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적당한 운동은 체력과 근력에 도움이 되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부상을 입기 쉽다. 가을철 갑작스러운 신체활동 후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무릎관절염 증상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중에서도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20-6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무릎관절 질환으로, 등산 및 스포츠 활동뿐만 아니라 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라면 일상생활 중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주권 동아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무릎 통증에 대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도움말 박주권 동아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심한 통증·부종 나타나

‘반월상 연골판’이란 무릎의 중간 뼈 사이에 위치해 관절의 연골을 보호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구조물이다.

과격한 운동이나 부상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이은 파열을 뜻하기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에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지속된다.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관절 내에 물이 차서 부을 수 있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증상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연골판이 파열되면서 찢어진 연골 조각들이 관절 사이로 끼어들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며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손상이 심할 경우 뼈와 뼈가 맞닿는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관절에 전해져 통증은 물론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갑자기 무릎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무릎 잠김’ 현상까지 일어나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진단·빠른 치료 중요

반월상 연골판은 재생 능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이를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2차 손상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경미한 초기라면, 1-2주간 압박 붕대·부목 등을 이용하거나 석고로 고정시키고, 소염제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호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대표적 수술 치료법인 ‘관절 내시경’을 통해 봉합하거나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건강한 상태의 연골이 파열됐다면 기능 보전을 위해 봉합하지만 퇴행성 파열이나 연골판의 치유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에는 부분 절제술이 효과적이다.

관절 내시경 치료법은 조기에 무릎 기능을 확보할 수 있고 재활과 회복이 빨라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제격이다.

또 최소 절개 시술로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낮아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도 무리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손상 예방 스트레칭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유연성과 가동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동작들로 10분 이상씩 시행해주는 것이 좋다.

또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 즉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무릎 꿇기나 쪼그려 앉기, 양반 다리 자세 등 무릎 연골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피하고 무리하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면 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한 후에 조금이라도 무릎 부위의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관절염 진행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걷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경우와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무릎관절염의 증상악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형외과에 내원, 자세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