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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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안과21병원 의료·사랑나눔 ‘훈훈’
사하공화국 헹갈라스州 의료업무·진료 협약
윤길중 대표원장, 시력 상실 위기 가족 치료

  • 입력날짜 : 2019. 04.16. 19:16
최근 밝은안과21병원이 러시아연방 사하공화국 헹갈라스주와 의료 업무 및 진료에 관한 MOU를 맺어 양국 안과의료기술 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윤길중 대표원장이 시력 잃을 위기에 처한 현지인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밝은안과21병원 제공
밝은안과21병원이 최근 러시아연방 사하공화국 헹갈라스주와 의료업무 및 진료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어 양국 안과분야 의료 발전 및 교류 협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 협력의 배경에는 현지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밝은안과21병원이 흔쾌히 치료에 응하게 되면서 나눔의 온정을 실천한 점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대표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알렉시브 가브릴 헹갈라스 주지사, KORUS Society 이규환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러민간교류협회인 KORUS가 유전적 시신경병증이 의심되는 헹갈라스 현지 가족의 검사와 치료를 밝은안과21병원에 인계요청으로 인해 이뤄졌다.

알렉시브 주지사는 현지 주민 중 시신경병증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어린 자녀를 둔 스피리도노브 레카씨 가족에 대해 알게 됐다. 이제 겨우 3살과 5살에 불과한 아이들이 실명에 처할지도 모르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이 가정을 도울 방법을 알아보던 알렉시브 주지사는 한-러 민간교류단체인 코러스 소사이어티(KORUS Society) 이 상임대표를 만나게 됐다.

이 대표는 스피리도노브씨 가족 한국의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게 됐다. 하지만 병원과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이들의 질환이 유전에 의한 질환임이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비용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일하게 답을 한 곳이 바로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대표원장이었다.

알렉시브 주지사는 스피리도노브씨 부부와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직접 한국에 들어와 지난 11일 밝은안과21병원에 내원했다. 윤 대표원장은 스피리도노브씨의 두 자녀뿐만 아니라 부부도 함께 검사받기를 권했다. 아이들이 헹갈라스에서 진단받았던 질환이 유전적 질환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윤 대표원장은 헹갈라스에서 권유받은 수술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다만 평소 눈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생활습관 등을 신경 쓰고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심한 부부는 윤 원장에게 작은 감사의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이 정밀검사를 받는 동안 알렉시브 주지사는 밝은안과21병원과 의료진들을 눈여겨 봤다. 윤 대표원장이 현지에 남아있는 두 아이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기회가 된다면 그 아이들도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 과정에서 알렉시브 주지사와 윤 대표원장이 헹갈라스주와 밝은안과21병원의 MOU를 체결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밝은안과21병원은 헹갈라스주 지역민 중 열악한 환경에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을 통한 진료 및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표원장은 “헹갈라스를 중심으로 사하공화국 전체에 한국의 안과의료기술이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의료봉사는 물론 이번에 검사를 진행한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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