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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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망언 ‘솜방망이’ 징계…광주 민심 분노
한국당, 김순례 ‘당원권 3개월 정지’·김진태 ‘경고’
5월 단체 “국민 우롱하는 쇼…의원직 박탈해야”

  • 입력날짜 : 2019. 04.21. 18:22
‘5·18망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자 5월 단체를 비롯한 광주 민심이 들끓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당은 김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김 의원은 경고 처분이라는 징계로 국민을 우롱하려 한다”며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때는 정작 징계를 미루더니 이제야 하나마나한 것을 징계라고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당이 5·18망언에 이어 세월호 망언까지 쉴 새 없는 망언과 폭언으로 국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짓과 동시에 솜방망이 징계로 국민의 분노를 돌리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즉시 사죄하고 김순례와 김진태를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18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정치쇼로 얼버무린 한국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기념식과 광주를 기웃거리는 행태 또한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도 “이것을 징계로 볼 수 있느냐”며 “제1야당이 민심을 그렇게 읽지 못하는지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이번 5·18기념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지만 이런 식이라면 과연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광주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김후식 위원장 역시 “한국당에서 제명해도 모자랄 판에 하나 마나 한 징계를 했다”며 “이제는 국회 차원에서 이들 망언 의원들을 제명해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솜방망이 징계로 또다시 국민을 모욕했다”며 “망언 이후 국민적 저항이 거세자 납작 엎드리더니 결국은 ‘쇼’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중당 광주시당은 “자유한국당 스스로도 ‘몰매 맞을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는 모양”이라며 “광주 시민들의 분노는 멱살잡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칭하는 등 원색적인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 공청회를 공동 주최한 김진태 의원 역시 영상으로 환영사를 보내는 등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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