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목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광주 대표음식 7선’ 외지인 기호 잘 살려야

  • 입력날짜 : 2019. 05.15. 19:23
광주는 전국에 맛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딱히 내세울 게 없다.

그나마 한정식이 외지인들에게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언급되는 정도다. 그래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종종 회자되곤 한다.

그렇다면 왜 광주는 미향(味鄕)이라 불리면서도 대표음식이 없는 것일까? 그것은 한정식 등 보편적인 음식맛이 뛰어날 뿐 시대적 기호에 맞는 차별성 있는 음식을 개발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음식은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치요소이다. 또한 지역을 홍보할 때 가장 효과적인 연상물이 된다.

따라서 광주만의 특별함을 담은 대표음식 개발은 지역마케팅의 전략 차원에서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광주대표음식으로 광주한정식, 광주오리탕, 광주주먹밥, 광주상추튀김, 광주육전, 무등산보리밥, 광주송정리떡갈비 등 7개 음식을 선정해 주목된다.

시는 이 중 ▲‘상징성’ 광주주먹밥 ▲‘차별성’ 광주상추튀김 ▲‘대중성’ 무등산보리밥 등 3개 부문의 대표 음식을 각각 1개씩 선정, 미래전략 음식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광주음식 공모전과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추천된 음식을 광주대표음식 선정위원회에서 광주대표음식 후보음식군으로 9개 음식을 선정하고 100인 토론회를 거쳐 3개(상징성, 차별성, 대중성) 부문의 음식을 최종 확정했다.

광주시는 이를 반영해 오는 6월부터 광주대표음식 브랜드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조리법을 개발해 표준화 및 다양화하고, 시민들과 함께 광주맛집을 선정해 광주대표음식 브랜드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기획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음식 브랜드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정된 음식들이 외지인들의 기호와 취향과 맞아 떨어져야 한다. 피자, 스파게티, 스시와 같이 이미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음식들을 보면 그것을 즐기는 사람은 그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또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본고장의 맛(authentic)’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심리가 직접 본고장을 찾게 만들고 결국 해당지역의 관련 산업에 활력을 주게 되는 것이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