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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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연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
아파트 화재 50대부부 숨져…‘빚 안 갚는다’ 지인 살해
광주·전남 곳곳 안전사고…모터보트 표류됐다 구조도

  • 입력날짜 : 2019. 09.15. 17:58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아래 원안은 주민들이 대피 과정에서 아파트 창문에 매달려 있던 이웃이 다치지 않도록 쌓아둔 쓰레기 더미의 모습.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나흘간의 추석 연휴동안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불로 추석을 앞둔 부부가 목숨을 잃었으며, 빚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살해하는 범죄도 발생했다.

15일 광주·전남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4시2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A(53)씨 집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추석을 하루 앞둔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넘어져서 다친 주민 1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밀 감식 등을 벌이고 충전 중인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정밀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석 연휴에도 거리 청소를 위해 출근한 환경미화원이 갑작스레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12일 오전 6시30분께 화순군 화순읍사무소 주차장에서 환경미화원 김모(59)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이날 출근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앞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전 2시께 광주 북구 한 대학교 운동장에서는 괴한이 운동하던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괴한을 추적하고 있다.

추석 당일에는 빚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B(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13일 오전 10시30분께 고흥군청 앞 노상에 세워진 차 안에서 지인(69)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112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경찰에 자수했는데 1억원을 빌려 간 지인이 돈을 갚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명절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의 해상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낮 12시33분께 목포 동명항 앞 해상에서 홋줄에 맞아 바다에 빠진 C(55)씨 등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목포 부모님 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후 1시2분께 무안 운남편 한 선착장 인근에서는 낚시를 나갔던 모터보트의 시동이 꺼지며 보트가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고가 났지만 해경이 구조했다.

13일 낮 12시50분쯤께 완도군 대모도 동쪽 1㎞ 해상에서도 레저활동을 위해 출항한 모터보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가 구조됐다.

한편, 연휴 시작 전날인 10일에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강제 입원 조치 된 30대 조현병 환자가 정신병원을 탈출해 5시간 만에 검거됐으며, 친척집 방문 후 미귀가한 자폐아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등 각종 민원 사고도 이어졌다. /문철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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