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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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가 걷는 길이 ‘새 역사’가 된다
손흥민, UCL 원정 즈베즈다戰 유럽통산 122·123호골…‘차붐’ 넘어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
‘고메스 부상’ 충격 딛고 맹활약
진심어린 사과 ‘기도 세리머니’

  • 입력날짜 : 2019. 11.07. 18:19
손흥민(토트넘)이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이어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총 득점을 7골(프리미어리그 2골 포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 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터트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5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2015시즌에도 5골을 넣긴 했으나 당시에는 두 골을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의 이날 성적은 2골 1도움. UEFA는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 결승골을 손흥민이 도운 것으로 기록했다.

2승 1무 1패(승점 7)가 된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벌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후반 12분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통산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우고 나서도 기뻐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두손을 모아 잠시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4분 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손흥민은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고메스에게 가한 백태클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하지만 동료와 팬 등 많은 분의 격려를 받으면서 내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그렇지만 나는 팀에 집중하고 더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그것이 나를 응원해 준 분들에 대한 올바른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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