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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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51〉 육십사괘 해설 : 40. 뇌수해(雷水解) 中
무구(초육), 전획삼호 득황시(구이), 부차승 치구지(육삼)
无咎, 田獲三狐 得黃矢, 負且乘 致寇至

  • 입력날짜 : 2019. 12.16. 19:50
뇌수해(雷水解)괘 초육의 효사는 ‘무구’(无咎)다. 즉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초육은 양의 자리에 음효이니 허물이 있어야 하지만 험(險)의 가장자리에 있고 구사와 응(應)해 허물을 면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강유가 교제 조화하니 의로움에 허물이 없다’고 해 ‘강유지제 의무구야’(剛柔之際 義无咎也)라고 말했다. 원래 음의 소인은 힘이 약해 권력에 붙어 아부해 사리(私利)를 취하기 때문에 어려움에 빠지지만 음이 양을 따르고 양이 음을 통솔해 서로 교제하는 것은 사물의 본연의 성향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까지 허물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전자의 경우라면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득만을 취하고자 하는 음을 제거해야 한다. 즉 초육은 구이와 교제(交際)해 사리를 취하려 하니 이를 해소(解消), 무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무구’(解无咎)라 한다.

점해 초육을 얻으면 이제 해괘를 만나 지금까지의 어려움이 풀리는 운기지만 아직은 이전의 고민이 남아있고 옛일과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은 때다. 그래서 매사에 있어 적극적으로 공(功)을 얻기 위해 나아가기 보다는 잘못을 고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면서 손위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아부를 해서 집어 삼키려는 자가 들어오니 이를 경계하고 꼭 써야 할 곳에만 중용해서 써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 자신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지만 상대는 등을 돌리고 있어 어려우니 나아가 이익을 구하지 말고 옛것을 지키는 것이 방책이다. 원하는 일이나 목표는 다른 일로 마음을 돌리는 일(구이)이 있어 통달이 어렵다. 주소, 거소에 어려움이 있고 신속한 해결을 곤란하다. 물가는 낮은 데서 보합이다. 혼인은 당사자끼리는 만족해 성사될 수 있지만 해약될 기미를 제거해야 한다. 잉태의 초기에는 유산의 우려가 있고 임산(臨産)의 경우는 무사하다. 기다리는 것은 좀 더 기다려야 하고 가출인은 삼각관계가 있어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이미 없어졌다. [실점예]에서 초육을 만나면 방해자를 해고하면 무구하고 초효는 어떤 일을 이루기에는 힘이 부족하니 구사를 따르거나 도움이 있어야 하며 원하는 일은 통달이 곤란하고 목표는 전념하기 어려워 달성이 불가하다. 사업 등은 나아가기 보다는 옛것을 지켜야 할 때다.

해괘 구이의 효사는 ‘전획삼호 득황시 정길’(田獲三狐 得黃矢 貞吉)이다. 즉 ‘사냥을 나가 세 마리 여우를 잡고 황금화살까지 얻었다. 바르면 길하다’는 뜻이다. 해괘의 호체(互體)를 살펴보면 감수와 이화를 화살로 하고 이(離)는 그물로 보니까 수렵의 상(象)이며 감수(坎水)는 구멍, 함험(陷險), 간지(奸智)의 간사한 지혜로서 그 구멍 속에 숨어있는 여우를 취상해서 구이는 삼음곤(三陰坤)의 중앙에 일양(一陽)을 관통하는 것으로 이것을 삼호(三狐)로 했고 황시(黃矢)라고 하는 것은 황(黃)은 땅의 색으로 곤(坤)의 중효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살은 일양의 곧음(直)을 비유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해의 때에 있어 구이는 육오와 상응해 사냥을 나가 쏜 화살이 똑바로 날아가서 목표물의 중심에 딱 박혀 목표물을 포획하는 것처럼 소인을 제거하고 그 사냥감에 박힌 황금화살을 얻으니 큰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정길(貞吉)이라는 의미는 구이의 위치가 부정(不正)을 허물하지 않고 강중(剛中)의 효를 얻으니 바르고 길하다는 것이다.

서죽을 들어 구이를 얻으면 고생을 계속해 고생한 만큼 효과를 얻을 때이니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때다.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나아가 기회를 만드니 적극적으로 추진함이 좋고 운기 등은 사기(詐欺)와 감언(甘言)으로 다가오는 자가 있으니 이를 경계해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계획 등은 내부에 방해자나 간교한 자가 있으니 이를 색출해 내고 난 다음에 나아가면 성사되고 이익도 많으나 옆에서 유혹하는 감언이나 상대방의 흑심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가는 낮으나 앞으로 올라간다. 혼인은 타인의 방해가 많아 성사되기 어려우나 노력으로 극복해 길하다. 잉태는 무사안산(無事安産)이다. 기다리는 것은 예상외의 결과가 있고 가출인은 소식이 판명돼 안심이 되며 분실물은 발견되고 도난의 범인도 잡혀 물건도 무사히 돌려받는다. [실점예]로 구이를 얻은 ‘모인의 머리 수술의 완쾌 여하의 병점’에서 ‘감고변곤토(坎苦變坤土)이니 감독(減毒)이 풀려 완치돼 회춘하는 기쁜 일이 있다’고 점고해 그러했다.

해괘 구삼의 효사는 ‘부차승 치구지 정린’(負且乘 致寇至 貞吝)이다. 즉, ‘등에 짐을 지고 또 수레에 올라탔다. 도적을 불러들인다. 바르더라도 인색한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부’(負)는 것은 짐 등을 등에 지는 것으로 천한 직업을 말하고, ‘승’(乘)은 수레 등에 타는 것으로 귀한 신분을 나타낸다. 이를 상으로 보면 육삼이 구사의 양(陽)을 위해 등에 지고 또한 구이의 양(陽) 위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육삼은 양의 자리에 있는 유약하고 재주가 없는 음의 천한 남자의 신분인데 귀한 위치에 있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를 계사전에 말하길 ‘등에 짐을 지는 것은 신분이 천한 소인이 하는 일이요, 타는 수레는 신분이 높은 군자가 타는 기물이다. 소인이 군자의 기물을 탔음이다. 도적이 이것을 빼앗으려 하고 소인인 윗사람에게 거만하고 아랫사람에게 모질게 한다. 정의의 도적이 이것을 칠 것을 생각하니 허술하게 간직하는 것은 도적질을 가르치는 것이 되고 얼굴을 난잡하게 꾸미는 것은 음탕한 짓을 가르치는 것이 되니 이것을 역에서 말하기를 등에 지고 수레에 또 타는 것이다. 도적이 올 것을 이루니 도적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이라 해 ‘부야자 소인지사야 승야자 군자지기야 소인이승군자지기 도사탈지의 상만하폭 도사벌지의 만장회도 치용회음 역왈 부차승치구지 도지초야’(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上慢下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治用誨淫 易曰 負且乘致寇至 盜之招也)라고 말했고 이로써 나중에 후회해도 후회할 수 없는 흉화(凶禍)를 초래한다고 해서 ‘정린’(貞吝)이라 했다.

점해 육삼을 만나면 육삼은 이(離)의 주효로서 서로 응하지 않고 손에 꽃다발이 가득한데 또 꽃다발을 가지려고 해 질투와 미움을 받는 때이고 육삼은 내괘의 끝이고 이(離)가 감(坎)으로 덮여 있어서 어둡고 짜증나고 쓸쓸한 상황이다. 또한 포괘(包卦)의 이(離)가 변건(變乾)하여 내실이 충만한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빛을 잃어 버렸다. 운기점에서 자기가 예상하는 것은 틀린 것이고 욕심으로 인해 실패할 뿐만 아니라 조심하지 않으면 화재나 도난을 당할 수가 있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시도해 파란이 생기니 물러서 분수를 지켜야 한다. 주거나 거소는 빨리 옮기는 것이 좋다. 원하는 일은 분수에 넘친 것으로 도저히 성취하기가 어렵고 타인으로부터 비방 공격을 받는 일이 있다. 물가는 제대로 된 가치가 아니니 시정돼 회복된다. 혼인은 희망이 너무 높아 성사가 안되고 내실없는 흉혼(凶婚)이다. 잉태는 위치가 맞지 않아 소난(小難)이 있으니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의외의 결과가 있고 가출인은 희망하는 바가 있어 나갔으니 꿈이 깨져 돌아온다. 분실물이 발견되는데 형태가 파괴됐거나 내용물이 없다. 병은 오래돼 고질화되고 치료법이 맞지 않으니 의사를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날씨는 쾌청하다.

[실점예]로 ‘고위직에 있는 모인의 인물됨 여하’를 점해 육삼을 얻고 점고하기를 ‘해괘는 움직여서 어려움을 면하는 괘인데 육삼은 음으로 양위에 있어 재주는 유약하고 기력은 강하다. 효사에 물건을 등에 지고 노동하는 것은 소인의 일이고 걷지 않고 차에 타는 것은 군자의 몫이다. 즉 육삼의 소인은 구사의 군자의 도움을 얻어 구이의 양 위에 올라 타 있지만 자신의 분수를 넘어 자신의 기량을 모르는 자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고 자신의 원망과 과실을 초래해 육삼은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고 해 역시 그러했다. /동인(도시계획학박사· 062-654-4272)


동인(도시계획학박사· 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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