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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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선생의 역경 강좌] 〈155〉육십사괘 해설 : 41. 산택손(山澤損) 下
손기질 사천유희(육사), 십붕지구(육오), 불손익지 득신무가(상구)
損其疾 使톳柵? 十朋之龜, 不損益之 得臣无家

  • 입력날짜 : 2020. 01.13. 19:38
산택손(山澤損)괘 육사의 효사는 ‘손기질 사천유희무구(損其疾 使訛有喜无咎)’다. 즉 ‘그 병을 덜어야 하니 빨리 하면 기쁨이 있고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내괘의 삼효는 손(損)을 보고 남을 이익 되게 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 외괘 삼효는 그 결여된 것을 남으로부터 보충해 더해지는 입장에 있다. 육사는 음위에 있는 음유부재(陰柔不才)의 음효로서 그 응효인 초구의 힘을 빌려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육사가 힘이 약하고 재주가 부족한 음효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병들어 있다고 해서 ‘질’(疾)이라 했고 그 병을 덜어내니 몸이 건강해진다는 뜻이요, 병이 나아진다는 의미다. 응효인 초구로부터 아래에서 빨리 보충해 허물을 면할 수 있는 것이 ‘무구’(无咎)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사천’(使?이다.

서죽을 들어 육사를 만나면 병이 낫는다. 무망괘 구오에서는 이를 ‘무망 물약유희’(无妄 勿藥有喜)라고 했고 태괘 구사에서는 ‘개질유희’(介疾有喜)라고 했다. 이러한 병이 낫는 기쁨은 대체로 음양응화(陰陽應和)로 만들어진다. 운기 운세점에서 자아를 내세워 고집부리지 말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지금의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 스스로 발전책을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의 곤란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함을 요구하니 주저하면 안 되고 모든 일은 손아랫사람의 힘을 얻어 종래의 곤란함을 타개할 수 있다. 원하는 일도 어느 정도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신규의 일은 보류해야 한다. 물가는 고등(高騰)의 징후가 있다. 혼담은 그다지 좋지 않고 잘 진행되지 않는다. 잉태는 임산(臨産)은 무사하나 유산의 우려가 있고 모체가 약해 건강을 해치기 쉽다. 기다리는 일은 속히 진행되면 기쁨이 있고 가출인과 분실물은 때가 지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빠르면 초효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장소(물이 고여 있는 밑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병은 의사의 치료가 빠르면 일명(一命)을 구할 수 있고 꾸물거리면 위험하다. 변괘 규괘는 수화(水火)의 세력이 상극되므로 심장이 안 좋거나 대열(大熱)이 일어나 중태에 빠질 수 있으니 역량 있는 의사를 빨리 만나는 것이 급선무다. [실점예]에서 손괘는 산과 못이 서로 친하게 사귀지 못하니 손해가 나니 손괘라 한 것이다. 삼효에서 사업이 어려워 정리하는 시기이고 가정적으로 부부가 갈등으로 헤어지는 시기이나 사효에서는 다시 운이 좋아지고 보태져 가는 때이며 특히 새로운 곳으로 옮겨가는 일에 길한 때이다.

손괘 육오의 효사는 ‘혹익지 십붕지구 불극위 원길’(或益之 十朋之龜 弗克違 元吉)이다. 즉, ‘혹 더하면 열 명의 벗들이 도와준다. 신령스런 거북이도 이를 어기지 못할 것이니 크게 길하다’는 뜻이다. 육오의 효도 육사와 같이 음이 모자라는 것을 양의 가득 찬 것을 가지고 익(益)해서 보태주는 측의 효이니까 ‘익지’(益之)라 했다. 육사처럼 손(損)의 입장에서 육오를 보지 않는 것은 육오는 음효의 군위로서 겸손함을 가지고 아래에서 듣는 손(損)해야 하는 것이 없는 명군(明君)이기 때문이다. 상전에서는 육오가 크게 길한 것은 위로부터 즉 상효 또는 하늘에서 주는 뜻밖의 도움을 뜻한다고 해 ‘육오원길 자상우야’(六五元吉 自上祐也)라 말했다. 이러한 도움은 틀림이 없기 때문에 ‘십붕지구 불극위’(十朋之龜 弗克違)라 했다. ‘십붕’은 최고가격 또는 아주 훌륭한 거북이를 상징하며 이는 대괘 이화(離火)에서 취상한 것이다.

점해 육오를 얻으면 먼저 모든 일에 길점이다. 힘을 사용하거나 뜻밖에 조력하는 자를 얻어 이(利)을 얻을 수 있으나 나아가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서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운세도 호조의 때이지만 호조로 교만하면 재액을 만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긴장하고 멈춰서 집안을 단단히 하는 때로 화난(火難)을 주의해야 한다. 원하는 일은 생각지 않은 선배나 상사에게 의뢰하여 성사되고 한번 잃었으면 그 이상을 구하면 안 된다. 사업, 거래, 교섭, 담판 등도 순조로워 이익을 얻는다. 고문격인 선배 등을 중용하거나 선배나 손윗사람의 대리인이 돼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 물가는 고가로 올라가는 조짐이 있다. 혼담은 좋은 혼인으로 중개자가 좋은 사람이어서 성사된다. 잉태는 무사 안산이다. 기대하는 것이나 분실물은 인감이나 중요 서류로서 판명된다. 병은 대열이 일어나 심장이 쇠해져 중태이고 경증일 경우는 가벼운 병이라고 무시해 악화되니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실점예]에서 ‘시험 합격여하’점에서는 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고 ‘구직점’에서는 삼효에서 왕따를 당했고 사효에서 직장을 옮기려는 생각을 했고 오효에서 틀림없이 구한다.

손괘 상구의 효사는 ‘불손익지 무구 정길 이유유왕 득신무가’(不損益之 无咎 貞吉 利有攸往 得臣无家)라 했다. 즉 ‘덜지 않고 오히려 더해주니 허물이 없다. 바르면 길하고 앞으로 나가는 바가 있으면 이롭다.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많은 신하를 얻는다’는 뜻이다. 상육은 육삼에 대응하는 성괘(成卦)의 주효이다. 태(泰)의 상육이 음이었던 것이 삼위의 양을 덜어서 익이 된 것이다. 그래서 ‘불손익지’이고 아래로부터 더해져 올라와 음위를 메꿨던 것이므로 ‘득신무가’라 한다. 구이의 불손익지와는 크게 다르다. 윗부분이 모자라는 데에 필요한 인원이나 물자가 금방 아래로부터 징용할 수가 있으면 천하의 민심을 얻고 있으니 모자란다는 그 허물도 없어지고 또 나아가서 일을 해도 잘 성사할 수 있어 효사에 ‘정길’(貞吉)이라 했다. 그러나 상구의 양효에만 인심이 모여 있어서 육오의 군을 가볍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한 효사가 바로 ‘득신무가’인데 이는 공(公)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가(私家)를 취할 수 없다는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서죽을 들어 상구를 만나면 손중(損中)의 익(益)의 때로 운세 운기 등은 호조(好調)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을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뿌렸던 씨앗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종래의 신고간난(辛苦艱難)을 보답 받는 때이나 투기적인 일은 반드시 실패한다. 원하는 일은 성취되는 때이고 그러한 기회를 놓쳤다면 새로 씨를 뿌려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업, 거래, 교섭 등도 속해 성사가 기대되고 유리하나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한번은 성공해도 금방 그 공을 잃게 된다. 물가는 보합세가 깨지고 움직인다. 혼담 역시 길하다. 잉태는 산기(産期)가 임박해 있고 안산(安産)이다. 조기(早期)의 점에서는 놀랄 일이 있다. 병은 중태인데 이 시기만 견뎌내면 호전된다. 기다리는 일은 예상보다 빨리 결과가 나타나고 가출인은 나갔는데 멈춰있지만 금방 멀리 가버리니 속히 찾아야 한다. 분실물은 돌아오나 다른 사람(육삼)이 맡겨서 자기(상구)가 보관하고 있는 것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자신이 보상해야 한다. 이 경우 상구는 육삼에게 돌려줘야 하나 물건이 육오에 가 있기 때문이다. 날씨는 맑았다 흐린다. 여름이면 우레와 함께 큰 비가 오고 겨울이면 혹한이다.

[실점예]에서 손괘 상구를 만나면 내외 안팎으로부터 크게 인망을 얻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어 신하처럼 몰려들어 수용할 장소가 없으니 이보다 더 길함이 있을까. 모인은 이 효를 얻어 광역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유유왕 득신무가(利有攸往 得臣无家)라는 의미를 실감했다.

/동인·도시계획학박사 (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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