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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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어디서 무엇하든 국민에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
2년7개월13일 총리 재임…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유력
‘정치 1번지’ 서울종로 출마 함께 수도권·호남 지원 가능성

  • 입력날짜 : 2020. 01.14. 19:46
2년8개월여의 재임을 마무리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장관들의 배웅을 받으며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열린 자신의 환송행사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정세균 총리의 취임으로 이 전 총리의 임기는 이날 0시를 기해 끝났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2년 7개월 13일간 재임했다.

이 전 총리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며 “총리로 일하며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환송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9시 당에 인사를 하러 간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행보를 묻자 “저도 궁금하다”며 “제가 (어떤 역할을) 기대하거나 탐낼 처지는 아니다. 어떤 책임이 저에게 맡겨질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평소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는 ‘저녁에 막걸리 한잔 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저녁은 청와대로 가야 한다. 아마 막걸리가 있지 않겠나”라며 이날 저녁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전·현 총리의 만찬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전·현직 총리를 동시에 부르셨다”며 “석별과 환영을 겸한 저녁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총리가 이해찬 대표와 김부겸 의원, 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한 이 전 총리는 본인의 선거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사도 역임했기에 수도권과 함께 호남 선거도 맡을 가능성이 크다.

TK(대구·경북)는 김부겸 의원, PK(부산·경남)는 김영춘 의원, 충청은 이 대표, 강원은 이광재 전 지사가 맡는 식으로 권역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복귀 인사를 하고 상임고문직을 맡을 예정이다. 일단 선대위 구성 전까지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사무실을 마련해 선거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전 총리 등을 배치한 선대위 출범 준비와 함께 공천 작업과 공약·영입인재 발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는 고위전략회의 등을 통해 총선을 이끄는 선대위를 설 이후, 2월 초 출범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가급적 빨리 띄워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여러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 환송 행사에서는 태풍 ‘미탁’ 발생 당시 여러 차례 방문했던 강원도 삼척 신남마을 김동혁 이장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리는 소감을 밝히고 국무위원,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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