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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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건, 아이 손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겨울철 집안 영유아 ‘화상 주의보’…사고 66% ‘집’
질병관리본부, 응급실 환자 조사…안전 수칙 준수

  • 입력날짜 : 2020. 01.14. 19:47
실내 활동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화상사고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정에서 영유아 화상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에 화상사고로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체 환자 수는 3만1천5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빈도가 26.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4세가 7.5%, 25-29세가 6.7%로 뒤를 이었다.

장소로 살펴보면 실내에서 발생한 화상사고는 89.6%로 실외보다 9배 이상 많이 발생했으며, 세부작소로는 집이 65.9%, 상업시설이 19.2%로 나타났다.

활동별로는 일상생활(61.9%), 업무(29.4%) 중에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에 오후 6시-밤 12시시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화상사고를 입게된 원인은 뜨거운 물체 및 물질로 음식·음료 외의 뜨거운 액체 및 수증기 등의 기체(40.4%)와 음식·음료(29.7%)가 화상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먼저 뜨거운 물건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주전자와 작동 중인 밥솥은 증기에 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식탁보를 잡아당겨 식탁 위에 있던 음식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식탁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요리할 때 아이가 가까이 있지 않도록 하고, 프라이펜의 손잡이를 안쪽으로 돌려놓는다. 다림질 사용은 아이가 잠들었을 때하고, 정수기의 온수는 잠궈 놓는다.

어린 자녀를 목욕 시키기 전에는 물의 온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가급적 안전장치가 있는 전열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생겼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집을 터뜨리면 안된다. 화상 부위에 직접적으로 얼음이나 얼음물을 대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열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경우, 흐르는 차가운 물로 15분 정도 식히고 상처부위를 소독한 거즈로 덮어준다.

전기에 의한 화상일때는 먼저 전류를 차단한 후 열에 의한 화상치료와 동일한 방법으로 처치한다. 단, 고무장갑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전기와 접촉된 사람을 직접 만지지 않아야 한다.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일 때는 가루형태는 털어내고, 액체류는 생리식염수와 물로 씻어낸다.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도 응급처치를 받기 전까지 물로 씻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화상사고는 대부분 집안에서 어른들이 방심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면서 “어른들이 화상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수칙을 충분히 알아두고, 어린이가 화상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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