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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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진 광주 바로병원 ‘바로문화원’ 원장
“문화예술로 치유·소통의 장 마련”
미술·음악·스포츠·문학·공연…장르 총 망라
사생대회·글짓기 대회 등 시민 참여 행사 확대
내달말까지 佛몽플뢰르 초대작가 순회전 마련

  • 입력날짜 : 2020. 01.16. 18:26
“병원이라는 곳이 딱딱하고 삭막한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잖아요. 문화예술 향기가 물씬 풍기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정유진(39·사진) 광주 바로병원 바로문화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18년 문을 연 바로병원은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 병원으로, 첨단2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문화원’은 병원 개관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환자를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에서다.

“외래환자, 입원환자들이 진료실과 병실에만 있지 않고 병원 내에서 문화를 즐기며 마음 치유를 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병원 로비인 4층과 종합검진실이 있는 9층 곳곳에 미술작품들이 놓여 있는 이유죠.”

바로문화원을 이끄는 정 원장은 전남대 음악학과, 이화여대 대학원,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음악치료를 전공한 전문가다. 인권과 평화 등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에 참여해 온 그는 지난해 말 통일부와 ㈔평화문화재단 주최 ‘제23회 통일문화제 통일미술대전’에서 ‘두 개로 잘라진 바이올린, 분단의 한반도 지도’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주 바로병원 내 바로문화원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소통에 앞장선다. 사진은 바로병원 4층 로비에 전시 중인 ‘프랑스 몽플뢰르 초대작가 순회전’ 전경. /바로문화원 제공
“제가 예술 활동을 해서인지, 문화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행복과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절실히 느낍니다. 또한 지역 어린이·청소년부터 전업으로 예술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문화원이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에 바로문화원은 미술·음악·체육·문학·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를 총 망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바이올리니스트인 정 원장이 피아노 강성수, 콘트라베이스 권웅씨와 함께 ‘송년음악회’를 열면서 문화원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어린이 사생대회와 글짓기대회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 예정이며, 음악치료 전문가인 정 원장이 ‘뮤직테라피’(Music Therapy)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 출신 펜싱 선수이자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선수와 함께 체육인들에게 건강한 몸 관리법에 대한 강의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바로문화원 내 갤러리 바로에서는 지난 2개월여간 4회의 전시(김은진·김민채·김리예·안호경 초대전)를 열었으며, 현재는 프랑스 몽플뢰르 전시에 초대됐던 작가 6명이 참여해 순회전을 열고 있다.

“병원을 드나드는 환자 분들에게 전시 작품들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아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시를 열 계획입니다. 인간 내면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요. 전시를 원하는 작가들이 있다면 누구나 바로문화원의 문을 두드려주셨으면 합니다.” 문의 정유진 원장(010-4906-1273)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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