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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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국민의당 호남 민심 파고들까
4·15총선 ‘5당 경쟁구도’ 재편 속 영향력 촉각
3개 교섭단체로 선거구 획정협상 파급도 주목

  • 입력날짜 : 2020. 02.16. 18:28
4·15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5당 경쟁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야권이 통합과 신당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본격적인 경쟁 체계를 구축, 광주와 전남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우선 호남 기반 정당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은 지난 14일 통합추진회의에서 17일까지 세 당이 합당하고, 신당 당명은 ‘민주통합당’(가칭)으로 전격 합의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이 한데 모인 ‘미래통합당’(가칭)도 17일 공식 출범한다. 여기에 독자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정의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가칭) 역시 표밭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4·15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주통합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4개 야당이 경쟁하는 ‘5당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장 민주당 우세지역인 호남에서 옛 국민의당 계열 민주통합당의 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민주당의 경우 “호남 민심은 이미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호남 선거에서 ‘민주당 1당 싹쓸이는 지역발전에 역효과’라는 프레임을 내세우며 여당 견제 세력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호3번’을 확보하게 될 경우 수도권에서 진보성향의 호남향우들이 지역구 투표는 보수 후보들과 경쟁하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지만, 정당 투표에서는 사표 방지 차원에서라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16일 광주시당을 비롯해 하루에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여는 ‘초고속’ 창당에 나섰다.

4년전 새정치를 내세우고 호남 주요 정치인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해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국민의당’ 명칭의 별도 행보를 통해 호남 표 일부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으면서 옛 국민의당 부활을 노리던 민주통합당은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보수와 진보, ‘반 문재인 연대’를 내세운 통합 움직임과 거리를 두며 중도 세력을 끌어모아 다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 진영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 투표’의 위력이 커진 만큼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출마자를 내고 진보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 지역에서 최소 20% 넘는 정당 득표율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야권의 정계개편은 오는 17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주통합당의 3개 교섭단체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민주당 129석, 미래통합당 113석(미래한국당 5석 제외), 민주통합당 21석(바른미래당 안철수계 탈당 전제)의 구도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의당(6석) 등도 일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교섭 테이블’의 변화는 2월 임시국회의 가장 큰 쟁점인 선거구 획정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통합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공조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일원이었다는 점에서 순천 선거구의 분구 가능성이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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