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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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배달하고, 마스크 직접 만들고…”
전남교육 현장, 코로나19 휴업 기간 미담 잇따라

  • 입력날짜 : 2020. 03.23. 19:41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새 학기 개학이 세 차례나 연기되면서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전남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미담사례가 잇따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 금오도 여남중고등학교(교장 황옥운) 교사들은 지난 18일 아이들 사는 동네까지 배를 타고 가서 정성껏 보자기에 싼 책을 나눠줬다.

무안 일로초교(교장 최경아)는 휴업 기간 본교 12학급과 분교장 3학급 모두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여건이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활동지를 만들어 배부했다.

특히, 조손·한부모·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간단한 간식거리까지 챙겨줬다.

진도 고성중학교(교장 오강석)는 화상 학급조회를 열어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학생생활지도에 나서고 있다.

목포서부유치원(원장 배국현)은 아직 등원하지 못하는 유아들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유치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교실과 마당(꽃밭), 교사 사진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부모들에게 보내줬다.

학부모들도 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함평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개학할 때 ‘1인 1매’의 마스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모금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수제 면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마스크 2천장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다.

도교육청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응 및 학습공백 최소화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교육현장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내실화, 온라인 학급방 운영을 통한 생활지도 등 학습결손 최소화 및 학생생활지도 방안이 촘촘하게 담겼다.

장석웅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위기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과 열정이 있는 한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19 감염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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