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홈 >> 기획 > 토크·대담·인터뷰

[민선 7기 후반기…단체장에게 듣는다]송귀근 고흥군수
“예산 1조·소득 3천만원·인구 감소율 제로화 박차”
‘고흥 미래비전 1·3·0플랜’ 목표 달성 위해 최선
남열 해양리조트 특구 사업 착수 늦어져 아쉬움
스마트팜 혁신밸리 통해 첨단농업 발전 토대 마련
농·수·축산업 집중 육성, 관광콘텐츠 강화 힘쓸 것

  • 입력날짜 : 2020. 07.07. 19:48
민선 7기 임기의 반환점을 돈 송귀근 고흥군수는 그동안 미래 비전인 ‘1·3·0플랜’ 추진을 위한 주춧돌 마련에 주력했다. 공모사업 113건 2천196억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를 통해 첨단 농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 군수로부터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민선 7기 2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는.

-지난 2년은 고흥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으로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민선 7기 목표를 고흥 미래비전 ‘1·3·0플랜’으로 설정하고 분야별로 각종 계획을 수립, 예산을 확보하는 시기였다. ‘1·3·0플랜’은 고흥군 1년 예산을 1조원 시대로, 군민 1인당 소득을 3천만원 이상으로, 인구 감소율 제로화를 뜻한다.

2018년 말 예산은 7천2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8천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3천98억원 증가했다. 남은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 예산 1조원 시대 달성도 가능하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공모사업에서 113건(2천196억원)의 사업을 유치했으며 고흥군 개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1천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유치해 첨단 농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인구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 정책과를 신설한 결과, 민선 7기 고흥군에 유입된 인구는 1천825가구, 2천548명을 기록했다.

복지 분야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지난해 6월 치매안심센터를 개설했다. 오는 8월에는 치매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도양읍에 건강복지타운을 건립해 치매요양원, 치매 주야간보호센터, 그라운드 골프장 등을 실시 설계 중이다.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고흥 시니어 클럽’을 설치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73명 늘어난 총 2천726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건립하고 무료 급식, 교통약자 콜택시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을 듯 한데.

-남열 해양리조트 특구 사업과 관련, 사업시행자와 토지 소유자 간 토지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토지 매입이 잘 안 되고 있어 사업 착수도 늦어지고 있다. 또 동강특화농공단지의 경우 감사원 감사 결과, 국고보조금 반납과 사업시행자 지정이 최소됐으며 현재 사업시행자와 고흥군 간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이런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이후 가장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군민 하나되기’ 운동이었다.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군민 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군민이 하나돼야 한다. 군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것이 고흥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군민 하나되기 운동’은 읍·면 별로 민간 주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성과는 있었나.

-고흥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군 전체 인구의 40.4%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현안 과제다.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으며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50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 1년 10개월 동안 군으로 유입한 귀향·귀촌인구는 2천548명으로 1개 면(대서면 2천315명) 인구 정도다. 지난해 인구가 감소하긴 했지만 2018년보다는 감소폭이 10% 가량 둔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도시민 귀농인 수는 176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군은 도시민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개설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내 사랑 고흥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현재 90억원을 확보, 지역 청년 취업·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중앙부처와 전남도의 인구정책 평가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19-2020년 2년간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귀농·귀촌 도시분야’ 수상과 2020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출산장려도시 부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추진 상황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 간 고흥만 간척지에 총 사업비 1천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3월 선정된 후 9월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기반 조성 사업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 후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보육·실증 지원센터, 교육 실습장, 실증단지는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에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한다. 무엇보다 핵심은 청년창업보육시설인데 현재 교육생 모집 단계이며 교육 대상자 52명을 선발, 오는 9월부터 20개월 간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장기교육에 들어간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되기 전 8개월간 순천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 농업인들은 20개월 간 교육을 통해 스마트 농업에 대한 기초 이론에서부터 실습까지 전문 농업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앞서 순천대학교와 공동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에 스마트 농업 대학원인 ‘그랜드 ICT연구센터’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8년까지 8년간 순천대와 전남도, 고흥군 공동으로 총 2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스마트농업에 특화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농·수·축산업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고흥군 산업구조를 보면 1차 산업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농·수·축산업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곧 군민 소득을 높이는 길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벼 농사 재배 기술과 마늘, 석류 등 우량 품종을 확대 보급하고 전문 농업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양식 기반시설 확충과 우량종자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축산업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한우 송아지 브랜드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우·젖소 인공 수정료와 고급육 장려금을 지원해 소득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수·축산물 품질 향상도 중요하지만 농어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로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10월 국내 대형 슈퍼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대도시 농·수·특산물 직거래 행사 37회, 고흥농·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 대형마트 마늘·쌀 판촉 행사도 개최했다. 농·수·특산물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유럽과 동남아로 출장을 가 83억원 규모의 해외수출 협약을 체결했고 고흥 유자 11t을 체코, 이탈리아 등 유럽에 수출했다. 고흥산 마른 김 10억원 어치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유자즙(20t, 1억8천만원)과 유자원액(12t, 1억2천만원)도 독일과 일본에 수출했다. 올해에도 미국에 유자음료, 중국 월마트에 유자차를 수출했고 일본과 고흥 김 600만달러 수출협약도 체결했다. 로컬 바이어·밴더 판촉활동비 지원, 수출포장재 지원 등 농수산물 해외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흥 농·수산물을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군정 방향은.

-‘고흥 미래비전 1·3·0플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군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수·축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농업 분야에서는 첨단농업 기법을 보급하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산업의 경우 해조류·패류 양식 현대화 시설을 확대 지원하고 수산 종자 배양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 축산업에서는 고흥 한우 우수 혈통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친환경적인 축산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민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관광정책을 실현할 것이다. 많은 관광객이 고흥에 와 보고 먹고 자고 가면서 돈을 쓰도록 하겠다.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만들어 관광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흥 출신 유명 인물의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고흥 유자 석류 축제’를 국내 대표축제로 육성할 생각이다.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에도 더욱 매진하겠다.

또한 한층 더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회적 약자 중심으로 수혜자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 장애인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아동과 청소년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인구 감소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도시민들이 고흥으로 들어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고흥 출신 도시민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 청년을 유치하는 데 힘쓰면서 현재 고흥 거주민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인구 유출 방지에도 노력하겠다.

/문철헌 기자


문철헌 기자         문철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