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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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조기 진단으로 효과적 치료 받아야”
암 사망 1위 질환…여성환자 전체 28% 차지 증가세
진단-치료 다학제 협의진료팀 통해 치료방향 정해야

  • 입력날짜 : 2020. 07.28. 19:19
김영철 화순전대병원 호흡기내과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 1위의 원인 질환이다. 폐암 환자의 약 65%는 흡연력이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금연이지만, 조기 진단에 따른 정확한 진단 검사가 병행돼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폐암 진단과정에서부터 치료 등에 대해 김영철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부터 알아본다.

◇폐 통증 없어 조기 진단 필수

대부분의 폐암은 기침이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발열, 체중감소, 쉰 목소리 등의 증상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서 발견된다.

하지만 14%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건강 검진 등으로 발견된다. 폐에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감각신경이 없어 상당히 크게 종양이 자라나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 폐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폐암환자의 28%는 여성이다.

여성 폐암환자들에서 흡연율은 15% 미만으로 남성처럼 높지는 않지만 역시 간접흡연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들은 같은 정도의 흡연을 해도 남성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조기에 폐암을 진단해 완치율을 높이고자,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부터 54세-75세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저선량 CT검진이 시작됐다. 그 결과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더 높아지고 폐암사망율도 20% 정도는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학제 협의진료 진단 과정 긴요

폐암의 진단과정은 조직진단, 체력검사 그리고 병기결정 등의 과정이 필요한데 조직검사가 다른 암에 비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85%)과 소세포폐암(15%)으로 분류되고,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과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조직학적으로 더 세분된다.

먼저 조직검사는 기관지 내시경 또는 침흡인·림프절 생검 등을 이용해 이뤄지며 조직검사 결과 비소세포암(선암, 편평세포암) 또는 소세포암으로 최종 진단되게 된다. 더불어 효과가 좋은 항암치료제를 찾기 위해 얻어진 조직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둘째, 폐암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력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 폐활량 검사, 활동능력 등을 평가한다.

셋째,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 뇌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의 검사를 이용해 암의 병기진행 정도(1-4기)를 평가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폐암에 대한 주된 치료법에는 국소요법인 수술 및 방사선요법과 전신 약물요법인 항암화학치료,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들이 이용되고 있는데, 보통 2-3가지 치료 방법을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즉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신경외과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협의진료팀 의료진의 협의 진료를 이용해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함께 치료를 담당한다.
최근 여성 폐암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진단과 정확한 검사 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사진은 김영철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조직학적 종류 따라 치료 달라져

폐암은 조직학적 종류에 따라 치료 원칙과 잘 듣는 항암제들이 달라지고 또 치료에 따른 예후도 서로 다르다.

소세포암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절반의 환자가 2-3개월 내에 사망할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악성도가 높은 암이다. 병기에 따라 제한기(1기에서 3기까지)는 항암치료와 근치를 목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전이기(4기)는 항암치료와 완화목적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70%의 환자들이 좋은 효과를 보여 중앙생존기간은 평균 6개월 정도 연장되며 낮은 확률이지만 제한기에서는 10% 정도 완치 가능하다.

비소세포암은 1-2기는 수술과 항암치료, 3기는 근치 목적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4기는 항암치료와 증상완화 목적의 방사선 치료를 한다. 그러나 수술로 치료 가능한 1-2기 폐암환자들은 전체 비소세포암의 35% 정도에 불과하고, 20%의 환자들은 3기에 진단된다. 45%의 환자들은 4기에서 진단되므로, 전체적인 비소세포폐암의 완치율은 10-20% 정도다.

그러나 비록 4기에 진단돼도 독성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다양한 항암화학치료, 표적치료 및 면역체료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폐암 환자들의 완치율과 생존기간은 향상되고 있다./정리=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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