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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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 입력날짜 : 2021. 01.20. 19:43
“2020년 1월 20일 오전에 중국 우한(武漢)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확인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고 1년, 지금의 상황은 참 많이 달라졌다.

1, 2차에 이어 3차 대유행(팬데믹), 국민들은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을 여전히 마주하고 있다. 일상을 집어삼켰고 경제가 붕괴됐다.

초기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번진 코로나19는 가족·지인 간 사적 모임, 직장, 학교 등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해왔다.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구치소에선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사망자도 급증했다.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천명을 돌파,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비대면 거리두기라는 초유의 환경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청년은 절망했다. 학교 문은 닫혔다. 수능시험은 12월로 밀렸다. 음식점, 카페에 이르기까지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 조치로 지역상권은 흔들렸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명절까지 고향 방문도 힘들 것만 같다.

생존을 위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부족한 수량에 국가적으로 5부제를 시행했고, 약국 등 판매처 주변에 긴 줄이 이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모범적인 K-방역은 세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땀에 젖은 방호복과 뿌연 서리가 낀 안경, 의료진의 헌신이 가장 먼저고 악착같이 버텨내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집콕’의 불편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 모두가 주인공들이다.

고단했던 1년의 시간, 이제는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은 최근 들어 확연히 꺾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경계심이 느슨해진다면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새로운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당국의 경고가 나온다.

일부 다중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교회 등 종교시설도 다시 문을 열면서 방역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겨울철이 아직 2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전파력이 센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됐다.

코로나와의 싸움, 하루하루 힘에 부친다.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함의 연속이다. 1년 전의 그날로 돌아가기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대한민국은 위기 앞에 강하다. 특히 거리두기에도 혼자가 아닌 너와 나 우리 공동체가 있지 않은가. 코로나 종식, 파이팅 코리아를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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