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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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변하지 않는 가치, 안전 / 문희준

  • 입력날짜 : 2021. 03.03. 19:16
문희준 광주시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새해 들어 인터넷에 게시된 수많은 포스팅과 주요 인사들의 신년사에 자주 보인 단어가 있다. 뉴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표준.

요즘으로 비교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염병 대응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을 맞대는 모임과 회의 대신, 영상으로 만나는 비대면 ‘언택트’가 당연한 일상이 돼버린 것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

‘뉴노멀 시대’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보니 많은 학자들은 이 상황을 예견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의 흐름이 당겨졌을 뿐, 시대는 이미 변하고 있었고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는 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 팬데믹 이전부터 트렌드로 떠올랐던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전통적인 대면 서비스는 쇠퇴하며 비대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보통신(IT) 산업과 흔히 ‘방구석 경제’로 불리는 개인화 서비스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방역과 일상생활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것이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뉴노멀 시대’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 환경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또 지방 정부들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뉴노멀 시대를 맞아 각자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광주시는 지난해 AI기반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의 ‘그린 뉴딜’, 상생 안전의 ‘휴먼 뉴딜’ 등 3대 광주형 뉴딜정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선도 도시 광주’를 그리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 밑그림을 바탕으로 이용섭 시장은 새해 광주시민들에게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꿈 실현’을 위해 2021년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미래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4차 산업의 핵심동력이자 모든 주력산업의 기반인 AI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광주형 뉴딜’을 추진해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공을 견인한다는 계획으로 2021년도 3대 뉴딜 국비 예산 800억원을 확보하며 전망도 밝아 졌다.

2021년,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 우리 광주소방도 예외일 수는 없다. 갈수록 복합화 다변화하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보호와 재산을 지키는 소명을 온전히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재난예측능력을 강화하고 재난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해야만 한다.

이에 미래 대내 외 재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방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기술을 소방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는 중·장기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높아진 시민의 안전 눈높이에 맞는 고품격 119서비스 구현을 위해 변화의 흐름에 맞춰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는 경제,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일상의 변화, 변화의 방향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 지켜야할 가치인 ‘안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전’을 위한 정책과 신기술은 지금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발달의 원동력은 ‘안전의 가치’다. 새로운 재난환경에 맞춰 ‘안전의 가치’를 보다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최신 정책과 기술들을 도입하는 것이지 우리가 안전의 가치를 잊어버리기 위해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광주소방에서는 지금도 여러 안전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이나 청각장애인 등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에도 긴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119다매체 신고서비스’,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119안심콜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공급자의 입장에서 제공하는 이 정책들이 온전한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받아들이는 수요자의 올바른 사용이 필수적이다.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단순히 개인의 편익을 위한 119신고는 지양하며 소화기는 평소에 사용법을 익혀두고 낡은 전기시설들은 사전에 교체하는 등 스스로가 안전의 주체가 되어 행동하고 예방할 때, 비로소 온전한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에서 ‘안전의 가치’는 소외되기 쉽다. 하지만 만원 지폐가 구겨졌다고 해서 그 화폐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본질은 우리의 ‘안전의식’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광주는 지금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뿌린 ‘혁신’의 씨앗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뉴노멀 시대, 우리가 변하지 않는 가치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광주형’ 그 형의 성공의 발판은 튼튼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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